전 세계적으로 'AI'(인공지능)가 최대 화두다. SW(소프트웨어),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종합IT 등 모든 ICT 업종이 AI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신아일보>는 'AI 패권 기업'이라는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들의 행보에 주목, IT리더들의 전략·전술을 '격주'로 파헤친다.
<IT리더 열전> 세번째 챕터는 SI 기업 리더들의 행보를 쫓는 시간이다./ <편집자주>
강이구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및 코오롱베니트 대표.[사진=코오롱베니트]
코오롱베니트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강이구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대표이사가 AX(인공지능 전환)·DX(디지털전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27일 코오롱베니트에 따르면, 경영승계를 준비 중인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의 조력자로 알려진 강이구 대표는 자체 AI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그룹의 AX 확산을 주도한다.
강 대표는 2003년 코오롱 전략기획실 상무보, 2005년 코오롱 경영혁신실장, 2007년 코오롱 기획담당 상무 등을 거치며 코오롱그룹의 ERP(전사자원관리) 도입 프로젝트를 이끈 IT기술 전문가다. 2016년부터는 그룹 주력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사업본부장직을 맡았고 2023년 1월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이후 2024년부터는 이규호 부회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자동차부문의 대표이사직까지 겸직하게 됐다.
코오롱베니트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5481억원, 영업이익 14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5% 감소했다. 강 대표 취임 직후인 2024년의 경우 매출액 5060억원(5.2%↓), 영업이익 169억원(4.2%↑)을 기록했다. 강 대표 취임해인 2023년의 경우 매출액 5335억원(8.3%↑), 영업이익 162억원(43.8%↑)으로 나타났다.
코오롱베니트 최근 3년 실적.[그래픽=전정민 기자]
강 대표는 실적 개선을 위해 AX 및 제조 DX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AX 전담 조직 'AX센터'를 신설했다. AX센터는 분산돼 있던 AI 관련 기능과 연구·검증 조직을 하나로 통합한 실행형 조직이다. AX 커머스팀, AX 플랫폼팀, AX R&D(연구개발)팀, 미래기술팀으로 구성돼 기획·검증·적용·확산으로 이어지는 AX 전주기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프롬튼'을 활용해 그룹 전반의 AX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제조 계열사 '자율제조 공정' 전환도 추진 중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제조 설비-데이터–AI를 통합하는 엔드투엔드(End to End) 체계를 구축하고 자사 제조DX 패키지 'r-CoCoAna(알코코아나)'를 중심으로 공정 무인화를 구현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3년간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코오롱ENP,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제약 등에 자율제조 공정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오고 있다. 특히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2공장에 품질 예측, 비전 AI, 첨단 공정제어, 최적 생산 조건 등을 적용해 품질 안정성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입증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24년 출범한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를 바탕으로 대외 AX 사업도 확장한다. 코오롱베니트는 지난달 얼라이언스 소속사 아시아나IDT와 산업안전보건 플랫폼 'Plan2Do(플랜투두)' 솔루션 공급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바탕으로 사업 공동 발굴·추진, 서비스 개발, 사업 인프라 공동 활용 등의 협업을 진행한다. 특히 코오롱베니트는 산업 현장 이해를 바탕으로 한 고객 발굴,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컨설팅 및 솔루션 활용 지원을 담당한다.
또한 AI 얼라이언스 내 전문 기업의 기술 발굴, PoC(개념검증), 상용화, 시장 확산도 지원한다. 앞서 코오롱베니트는 온디바이스 AI 전문 기업 노타와 협업해 협업해 생성형 AI 기반 영상 관제 솔루션 'NVA'를 AI 프리패키지 형태로 출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얼라이언스 소속 기업들의 솔루션을 결합한 프리패키지 '프롬튼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강 대표는 "코오롱베니트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AX 사업 실행 기반과 추진력을 강화하고 조직 경쟁력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임종성 기자 ijs684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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