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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In-Depth][SK그룹]④30조 신사업 확장과 1.9조 부채 감축, 재무 균형점 ...

SK그룹이 인공지능(AI)·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핵심 신사업 영역에 조 단위의 자본적 지출(CAPEX)을 집중하고... 특히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연결 기준 30조2000억원 규모의 유형자산 취득...

[In-Depth][SK그룹]④30조 신사업 확장과 1.9조 부채 감축, 재무 균형점 ...

[프레스나인] SK그룹이 인공지능(AI)·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핵심 신사업 영역에 조 단위의 자본적 지출(CAPEX)을 집중하고 있다.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선제적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 기조에 따른 금융 비용 부담과 누적된 차입금을 통제하며 재무적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그룹 경영의 핵심 현안이다.

30.2조 CAPEX와 1.9조 순차입금 감축

SK의 사업 구조는 대규모 자본 투입이 필수적인 장치 산업과 첨단 기술 분야에 쏠려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연결 기준 30조2000억원 규모의 유형자산 취득 투자를 집행했다. 이는 2024년(18조원) 대비 약 67% 증가한 수치로 HBM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시장 내 점유율 유지를 위한 조치다.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 집행에도 지주사인 SK㈜의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순차입금은 8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10조5000억원) 대비 약 1조9000억원 감소했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재무 건전성 확보라는 상충하는 과제를 자산 효율화를 통해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지표다.

자산 유동화 및 자본 확충을 통한 구조적 재편

그룹은 외형 성장을 넘어 사업 구조의 본질적 체질 개선을 목적으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개선(O/I)에 속도를 내고 있다. 투자 심의 기준인 허들 레이트(Hurdle Rate)를 상향하고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는 자산 경량화(Asset Light) 전략이 구체화되는 추세다.

실제로 SK스페셜티 매각과 해외 투자 지분 회수 등 적극적인 자산 유동화를 통해 ‘투자-가치 제고-회수’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를 구축 중이다. 또한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으로 자산 100조원 규모의 종합 에너지 체계를 완성하며 자본 확충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18.6%p 하락한 149.2%를 기록하며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

이자 비용 부담과 현금흐름 ‘미스매칭’

거시 경제의 변동성이 이어지면서 확보된 재무 밸런스를 중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세밀한 유동성 관리가 요구된다. 장기화된 고금리 환경은 증대된 차입금에 대한 금융 원가 상승으로 직결되어 실질적인 수익성을 저해하는 하방 압력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배터리 등 신규 사업이 확실한 현금 창출원으로 안착하기 전까지는 투자 회수 시점과 이자 지급 시기 간의 간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그룹은 무조건적인 확장보다 이미 집행된 설비의 수율을 높여 수익성을 증명하고, 이를 다시 미래 성장 재원으로 활용하는 재무 선순환 체계 구축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SK 측은 “고금리와 고물가 장기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재무 건전성 강화를 우선순위에 두고자 한다”며 “지속적이고 견실한 이익 창출 노력과 함께 최적의 자본시장 조달 수단을 활용하여 유동성 및 부채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사진/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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