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왼쪽)과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2일 대구 수성동 iM뱅크 1본점 지하에 있는 금융박물관에서 열린 고 김준성 초대은행장 흉상 설치·전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iM뱅크 제공
iM뱅크가 시중은행 전환 3년차를 맞아 금융박물관에 고(故) 김준성 1대 은행장(이수그룹 명예회장) 흉상을 설치해 영구 보관한다.
고 김준성 은행장은 1967년 대구지역 상공인들과 함께 국내 최초 지방은행인 대구은행(iM뱅크의 전신)을 창설하고 초대은행장을 지냈다. 당시 지방은행 설립과 육성은 경제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정부의 정책 공약 중 하나로 진행됐고 김 은행장은 ‘대구의 돈을 대구은행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지역경제와 지역민들을 결집했다. 이후 1975년 대구은행을 떠나 한국은행 총재와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공직에서 물러난 뒤 삼성전자 회장(1987년), ㈜대우 회장(1988년) 등을 거쳐 1995년부터 1999년까지 이수화학 회장을 맡아 이수그룹 성장에 기여했다. 명예회장으로 물러난 뒤에도 전경련 고문 및 원로자문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경제 관련 책을 준비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이어갔다.
초대은행장의 창업 정신을 기리며 성장해온 대구은행은 지방은행 최초의 금융지주, 지방은행 최초의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성장을 거듭했다.
김 은행장의 흉상은 조각가 김승국(전 영남대학교 교수)의 작품으로 지난 2007년 창립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그간 입행하는 신입사원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팔공산 iM뱅크연수원에서 교육자료로 활용돼오다 시중은행 전환 3년차와 올해 창립 59주년을 앞두고 지난 12일 대구 iM뱅크 1본점 내 금융박물관으로 이동 전시됐다.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은 “2026년의 iM뱅크는 1967년 김준성 행장님이 대구에 심어주신 씨앗에서 단단히 뿌리를 내려 울창한 나무로 자리잡은 것”이라며 “iM뱅크 금융박물관으로 초대은행장의 흉상을 이동해 영구 보관하는 것은 뿌리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임과 동시에 한국 경제의 축, 나아가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 천명”이라고 말했다.
흉상 설치 행사에는 김 은행장의 장남인 이수그룹 김상범 회장, ㈜이수 김세민 대표이사 등 직계가족이 참석했다.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은 “아버지가 대구에 뿌리내린 정신이 여전히 iM뱅크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iM뱅크와 이수그룹이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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