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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미국 최대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 키윗(Kiewit)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왼쪽 다섯번째 HD한국조선해양 최한내 기획부문장, 여섯번째 키윗 마리타임 채드 존슨 CEO). HD현대중공업 제공
HD현대가 미국 현지 기업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9년 가동을 목표로 신규 스마트 조선소 건립에 나선다.
기존 노후 조선소를 인수하는 대신 첨단 생산시설을 새로 구축해 미국 조선산업 재건에 참여하고 함정과 상선 분야의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25일 HD현대에 따르면 회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2일 미국 휴스턴에서 현지 건설·엔지니어링·인프라 기업 키윗(Kiewit)과 조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과 채드 존슨 키윗 마리타임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앞서 지난 7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 현지 선박 공동 건조와 선박용 블록·모듈 생산 협력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출범하는 합작법인의 명칭은 HD키윗조선(HD KIEWIT SHIPBUILDING)이다.
HD현대의 선박 건조 기술과 조선소 운영 노하우에 키윗의 대규모 제작·건설 수행 역량을 결합해 미국 현지에 새로운 생산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미국 내 산업부지에 첨단 스마트 조선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착공해 2029년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기존 조선소를 인수·재가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조선소를 건설한다는 점에서 미국 내 선박 건조능력 확충과 조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는 신규 조선소가 본격 가동되면 현지 고용인력이 약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교육을 통해 숙련인력을 양성하고 미국 내 조선 기자재 공급망도 강화할 방침이다.
새 조선소에는 HD현대가 추진 중인 미래조선소(FOS·Future of Shipyard) 모델이 미국 조선소 가운데 처음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과 자동화 생산시스템, 로봇 용접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미국 조선업계의 숙련인력 부족 문제에도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HD키윗조선은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과 상선 분야의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미국 내 다른 조선소에 선박 블록과 모듈을 제작·공급하는 사업도 검토할 계획이다.
향후 항만 인프라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미국 조선시장 진출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한내 HD한국조선해양 기획부문장은 "HD키윗조선의 출범은 미국 조선산업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HD현대의 의지와 비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역량을 결집해 미국 조선산업 재건과 한미 조선협력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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