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16강 ○ 강동윤 9단 ● 신진서 9단 초점7(89~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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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포석 공부를 한다고 하면 한 시대를 누린 고수들 바둑을 찾아 놓아보며 한 수 한 수 그 속뜻을 알아내려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일류 고수들도 포석을 짜는 것이 다 달라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포석을 골라 집중해서 머리에 넣고 실제로 두면 포석과 더불어 바둑 실력이 늘었다. 지금은 그 매력 넘치는 고수들의 포석이 사라졌다. 사람 수준을 넘어서는 인공지능이 어떻게 두고, 그 수가 얼마나 승률을 잡느냐에 눈길을 준다. 뜻을 모르면 외워서라도 따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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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석을 다하고 싸움이 벌어지면 이때는 두는 사람마다 성격이 좀 드러난다. <참고 1도> 흑1로 젖히면 백2에 두어 산다. <참고 2도> 흑이 2에 두면 백이 바로 위에 이어서 잡히지 않는다. 신진서는 흑89로 백 세력 속으로 들어갔다. 본디 잡혔던 두 점을 흑93에 놓고 살린다. 그렇게 오른쪽 백 모양이 줄어들자 높았던 백 승률이 조금씩 낮아진다. 인공지능은 백90을 꼬집었다. <참고 2도>라면 백이 오른쪽 집을 지킨 뒤 가운데에서 공격을 이어 가는 도랑 치고 가재 잡는 즐거운 흐름이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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