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여수 공장 전경 [출처=GS칼텍스]
GS칼텍스에 직군을 가리지 않는 새 노동조합이 들어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 통합노동조합은 지난 18일 창립총회를 열고 이날 오후 정부24를 통해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접수했다. 앞서 설립과 운영 과정의 법적 검토를 위해 노무법인과 자문계약도 맺었다. 통합노조는 홈페이지를 열고 온라인으로 조합원 가입을 받고 있다.
통합노조가 전면에 내건 의제는 성과급이다.
노조는 회사 영업이익이 6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구성원 기여에 상응하는 배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실적과 기여도, 동종업계 수준, 과거 지급 기준을 근거로 요구안을 짜겠다는 방침이다.
실적 흐름은 노조 주장을 뒷받침한다. GS칼텍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9조7072억원, 영업이익 4조18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중동 지정학 불안으로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정제마진이 개선된 데다 재고평가이익이 더해진 결과다.
성과급 외에도 복리후생 형평성과 휴가보상·초과근무수당, 주거지원, 의료비, 행사 참여 관행 등을 교섭 과제로 제시했다.
GS칼텍스에는 이미 생산직 중심의 기존 노조가 있다. 통합노조 출범으로 복수노조 체제가 본격화하는 구도다.
통합노조는 기존 노조와 대립할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전략을 제공하고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이다. 복수노조 제도에 따라 기존 조합원도 중복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생산기술직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그동안 의사 전달 창구가 부족했던 사무직에 노조 활동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통합노조가 밝힌 설립 취지다. 통합노조는 다음 달 6일 온라인 출범식에서 활동 방향과 교섭 과제를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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