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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V 대신 AI 잡는다"… K-배터리, 트럼프발 '보조금 절벽' ESS로 뚫는다

여기에 생성형 AI 서비스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데 현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들이 요구하는 24시간 무중단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대규모 ESS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전기차 보조금 등이 대폭...

"EV 대신 AI 잡는다"… K-배터리, 트럼프발 '보조금 절벽' ESS로 뚫는다

[더퍼블릭=김미희 기자]기존 데이터를 단순 가공하는 대신, 학습한 패턴을 바탕으로 텍스트·이미지·문서 등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해주는 생성형 AI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 저장 장치, Energy Storage System) 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EV) 시장의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 Chasm)를 극복하기 위해 ESS를 새로운 돌파구로 삼고 있다.

현재 트럼프 정부는 제조업 부활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공장을 돌리려면 전력이 필요한데, 미국의 낡은 전력망을 보강하는 데 ESS만큼 효율적인 대안이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생성형 AI 서비스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데 현재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들이 요구하는 24시간 무중단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대규모 ESS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

이에 전기차 보조금 등이 대폭 축소된 상황에서 국내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대신 ESS용 LFP 배터리 수주가 폭발하면서, 배터리 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내 ESS 프로젝트는 중국산을 배제하려는 경향이 강해 한국 업체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은 연말까지 ESS 매출을 30% 중반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배터리 보조금 감소 등 영향으로 올해 1분기 2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규모가 작년 1분기(4577억원)의 41.5%에 그치는 1898억원으로 줄어든 점이 꼽힌다.

아울러 미국 테네시, 오하이오 등 북미 ESS 생산거점 확장(5곳)에 따른 초기 안정화(램프업) 비용과 북미 전략 거래선향 전기차 파우치 물량 감소 등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북미 신규 ESS 생산거점을 통해서는 올해 말까지 50GWh(기가와트시) 이상의 ESS 캐파(생산 능력)를 확보할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치밀한 전략과 밀도 높은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사 에코프로비엠 또한 ESS 매출이 140%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달 29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0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822.6% 증가한 것으로 잠정 공시했다.

유럽 전기차향 양극재 공급 증가와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으로 인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에코프로비엠은 설명했다. 1분기 에코프로비엠의 ESS용 양극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삼성SDI는 향후 전기차와 ESS 수요 증가가 가동률 상승과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보유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지분 15.2%의 매각을 추진하기로 한 것도 기업 재무 건전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최주선 삼성SDI 대표는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 하반기 분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아울러 최근 현대차증권은 삼성SDI의 올해 영업손실 예상치를 5555억원에서 2377억원으로 줄여 잡았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thepublic3151@thepub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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