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출처=EBN]
◆[부동산 세제 대수술③] '안 팔수록 불리하게'…정부, '매각 유도형 세제' 통할까
정부가 비거주 주택을 오래 보유할수록 세 부담을 높이고, 상대적으로 빨리 처분할수록 유리한 방향의 부동산 세제 개편을 검토하면서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양도소득세 체계까지 연계해 매각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그동안 집값 상승을 기대하며 장기간 보유하던 투자 전략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장마철 침수차 공포…중고차업계, 환불 넘어 '보상 경쟁'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중고차업계가 침수차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낮추기 위한 보증 경쟁에 나섰다. 차량 가격과 이전 비용을 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최대 1000만원의 추가 보상금까지 지급하는 프로그램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업체들은 각자의 직영 점검 체계와 관리 이력, 구매 서비스를 앞세워 침수차 유통 차단 능력을 강조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고차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226만대로 신차 시장 169만대보다 약 1.3배 크다. 거래 규모가 큰 만큼 집중호우 이후 침수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도 반복된다. 침수 흔적은 외관 정비만으로 감춰질 수 있고, 보험 처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이력 조회만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시간이 지나 전기·전자 계통 이상이나 부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구매 전 진단뿐 아니라 구매 이후 보장 체계가 업체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탈모약 이어 미프진까지…대통령 한마디에 요동치는 제약바이오
국내 제약바이오 시장이 또 다시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한마디에 거세게 요동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언급이 특정 의약품이나 치료제 개발 기업의 주가를 단기간에 상한가로 끌어올리는 호재로 작용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아 급등했던 주가가 한순간에 폭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번 미프진 도입 언급 역시 벌써부터 강력한 사회적 저항과 의료계의 격렬한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의학계와 전문 의료단체들은 약물의 무분별한 도입에 따른 부작용 우려를 표명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이젠 AI도 통신사 할인으로"…이통 3사, 'AI 구독' 선점 경쟁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구독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할인 경쟁에 돌입했다. 챗GPT,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서비스가 대중화되면서 이용자들의 구독료 부담이 커지자 구독 플랫폼 연계 혜택부터 자사 결제 시스템을 활용한 청구할인까지 맞춤형 혜택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자사의 구독 플랫폼 'T 우주'에 '구글 AI 플랜'을 출시하며 AI 구독 상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자사의 휴대폰결제 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AI 구독이 디지털 생활의 새로운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음에 따라 통신 3사는 자사 플랫폼 및 결제 수단 활성화를 위해 체감할 수 있는 비용 절감 혜택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비트코인 선물시장 판 바뀐다…美, 24시간·고레버리지 상품 허용
미국이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Perpetual Futures·퍼프스)의 거래를 허용하면서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의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시간 거래와 높은 레버리지를 앞세운 무기한 선물이 암호화폐를 넘어 주식·원자재 등 전통자산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 5월 예측시장 플랫폼 칼시(Kalshi)의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출시를 승인했다. 코인베이스의 해외 계열사를 통해 미국 고객이 관련 상품에 접근하는 것도 허용했다. 그동안 역외 암호화폐 거래소를 중심으로 거래되던 무기한 선물이 미국 제도권에 처음 편입된 사례다. 무기한 선물은 일반 선물과 달리 만기가 없어 계약을 재연장하는 롤오버 없이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다. 현물과 선물 가격 차이는 롱·숏 투자자가 주기적으로 주고받는 '펀딩비'를 통해 조정된다.
◆[정재겸의 유통삼국지] 'K뷰티 3강' 요동…美·日·온라인 새 격전지
K-뷰티 3강의 성장 궤적이 엇갈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북미·일본·온라인 채널 확대를 앞세워 수익성 회복 국면에 들어섰고, LG생활건강은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도 저성장 부담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하고 있다. 반면 에이피알(APR)은 미국과 뷰티 디바이스를 앞세워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신흥 강자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고성장의 중심에는 해외 시장이 있다. 여기에 아마존, 울타뷰티, 돈키호테 등 글로벌 유통망 확대 전략이 맞물리며 성장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다만 공격적인 마케팅에 따른 광고비 의존도와 뷰티 디바이스 수요의 지속 가능성은 향후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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