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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DDR5 가격 '털썩'···16GB 이틀 만에 17만→13만 원 급락

인공지능(AI) 연산 수요로 메모리 반도체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는 소식과는 반대로 일반 소비자용 PC 메모리 시장은 수요 붕괴에 따른 재고 투매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3일 전자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DDR5 가격 '털썩'···16GB 이틀 만에 17만→13만 원 급락

일반 사용자 PC용 DDR5 메모리(램)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제미나이로 생성]

천정부지로 치솟던 DDR5 메모리 가격이 최근 급격한 하강 곡선을 그렸다.

인공지능(AI) 연산 수요로 메모리 반도체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는 소식과는 반대로 일반 소비자용 PC 메모리 시장은 수요 붕괴에 따른 재고 투매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3일 전자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상가인 중국 화창베이를 비롯한 주요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DDR5 가격이 일주일 사이 급락했다.

주력 제품인 16GB 모델은 약 900위안(약 17만 원)에서 700위안(약 13만 원)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부 브랜드는 단 이틀 만에 10% 이상 내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AI 서버용 메모리 생산에 제조 역량이 집중되면서 일반 PC용 DDR5 공급이 불안정해졌고, 유통업체들이 이를 빌미로 가격을 끌어올렸는데 높아진 가격 부담에 소비자의 구매가 끊겼다.

판매량이 이전 대비 60% 이상 급감하자, 재고를 쌓아뒀던 상인들이 선제적 투매에 나서면서 가격 폭락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구글의 기술 발표가 불을 지폈다. 구글은 지난달 26일 AI 모델의 메모리 사용량을 60% 이상 줄일 수 있는 터보퀀트(TurboQuant) 압축 알고리즘을 공개했다.

이는 앞으로 메모리 수요가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는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자극했고, 유통 물량을 쥐고 있던 상인들이 가격 붕괴 전 물량을 쏟아내는 촉매제가 됐다.

기업용 서버 메모리는 여전히 공급이 부족한 상태지만, 개인 소비자 시장은 경기 침체로 인한 구매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생산 능력이 회복되는 추세라 가격은 더욱 내려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가격 조정은 버티기를 선택한 소비자들의 승리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다만 전문가들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 변화가 극심한 만큼, 단기적인 가격 변동 추이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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