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감축 수익권 STO 모델 실증
부산 BIFC 입주해 디지털 금융 협력 확대
DB증권 사옥 전경. DB증권
DB증권(016610)
이 부산시 블록체인 특화사업에서 토큰증권(STO) 플랫폼 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부산 지역 물류센터의 에너지 절감 설비에서 발생하는 탄소감축 수익권을 기초로 STO 기반 조각투자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DB증권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추진하고 부산시와 부산테크노파크가 수행하는 ‘2026년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 자유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DB증권은 이달 말부터 ‘부산시 특화 블록체인 기반 탄소감축 토큰증권 플랫폼 개발 및 사업화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부산 소재 주요 물류센터 등에 설치될 에너지 절감 설비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설비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감축 수익권을 STO 기반 디지털 조각투자 모델로 구현해 사업성을 검증하는 구조다. 기존 기관투자가 중심으로 거래되던 탄소 관련 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에서 유동화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DB증권은 부산 소재 해양금융 정보기술(IT) 기업 마리나체인과 협력한다. 마리나체인은 탄소배출권 모니터링 역량과 자산 평가 기술, 블록체인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이다. 양사는 탄소감축 실적 데이터를 분산원장에 연동하고 대규모 거래를 지연 없이 처리할 수 있는지 기술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DB증권은 자본시장법 체계에 맞는 STO 공모 구조 설계도 맡는다. 기초자산 평가와 수익권 구조화, 투자자 보호 장치 마련 등 금융 구조화 전반을 담당해 향후 사업화 가능성을 따져볼 계획이다.
DB증권은 사업 수행과 유관 기관 협력을 위해 최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63층에도 입주했다. 이곳에는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를 받은 한국거래소·코스콤 컨소시엄 준비 법인도 입주할 예정이다. DB증권은 부산의 디지털 금융 인프라 조성과 특화 사업 활성화를 위해 관련 기관과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주식 DB증권 디지털자산 신사업추진팀장은 “이번 사업은 부산에 특화된 실물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자금 조달 모델의 실효성을 검증하는 무대”라며 “부산시와 협력해 차세대 디지털 자본시장 관련 레퍼런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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