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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CodeVASP,'가상자산 AML 공백 대응' 개인지갑 식별 솔루션 선보여

이 같은 기능은 최근 FIU가 AI 기반 심사·분석 체계 도입을 언급하고, FATF가 복잡한 자금세탁 경로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솔루션이 규제 대응 수단을 넘어 실무적인...

CodeVASP,'가상자산 AML 공백 대응' 개인지갑 식별 솔루션 선보여

가상자산 트래블룰(Reg-Tech) 기업 CodeVASP가 미수탁 지갑(Unhosted Wallet) 관련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신규 솔루션을 공개했다. 개인지갑 거래 영역에서의 규제 공백을 보완하려는 최근 정책 흐름과 맞물리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2월 ‘2026년 자금세탁방지 주요 업무 수행계획’을 통해 가상자산 AML 체계를 전면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계획에는 트래블룰 적용 범위를 100만 원 미만 거래까지 확대하고, 미수탁 지갑 및 해외 사업자와의 거래에 대해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특히 개인지갑과의 거래에서 송·수신자 동일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갑 소유자 확인 요건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어 3월 발표된 FATF의 ‘스테이블코인 및 미수탁 지갑 보고서’ 역시 개인지갑 기반 P2P 거래를 규제 회피 가능성이 높은 영역으로 지목했다. 국제 기준과 국내 정책 방향이 동시에 개인지갑 관리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트래블룰은 사업자 간 정보 전송 체계에서는 효과적으로 작동해 왔지만, 개인지갑과의 거래에서는 소유자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이로 인해 가상자산사업자(VASP)들은 규제 준수와 서비스 운영 사이에서 부담을 안고 있었다.

CodeVASP가 이번에 선보인 ‘미수탁 지갑 소유증명(Unhosted Wallet Verification)’은 이러한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블록체인 전자서명 방식을 활용해 사용자가 특정 지갑의 소유자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스크린샷 제출 등 수기 방식 대비 위·변조 위험을 줄이고, 검증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무 적용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함께 공개된 ‘트랜잭션 시각화(Transaction Visualizer)’ 기능은 온체인 데이터를 그래프 형태로 분석해 자금 흐름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다중 경로 거래나 단계적으로 분산된 P2P 거래 구조 등 기존에 파악이 어려웠던 흐름을 식별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이 같은 기능은 최근 FIU가 AI 기반 심사·분석 체계 도입을 언급하고, FATF가 복잡한 자금세탁 경로에 대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솔루션이 규제 대응 수단을 넘어 실무적인 운영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화되는 AML 환경에서 신속한 규제 대응과 고객 경험 유지, 내부 컴플라이언스 비용 관리 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적용 가능한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 CodeVASP 트래블룰 인프라와 연동되어 별도의 시스템 개편 없이 도입할 수 있다는 점도 실무적인 장점으로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개인지갑 영역은 그동안 규제와 기술 사이에 간극이 존재했던 부분”이라며 “이번 사례는 규제 요구사항을 실제 운영 가능한 형태로 구현한 접근”이라고 말했다.

이성미 CodeVASP 대표는 “미수탁 지갑에 대한 관리 요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자들이 혼란 없이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 인프라를 기반으로 현실적인 적용이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CodeVASP는 빗썸, 코인원, 코빗이 공동 설립한 레그테크 기업으로, 트래블룰 솔루션을 비롯해 가상자산 규제 준수를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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