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모닝] 오픈AI발 악재 이겨낸 코스피,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 속 기세 이어갈까
29일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딜링룸. 뉴시스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 경신 랠리를 이어가면서 전인미답 칠천피(코스피 7000 포인트) 고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하지만 증시가 불기둥을 세우는 만큼, 빚투(빚내서 투자)도 덩달아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9.88포인트(0.75%) 오른 6690.90에 장을 마쳤다.
전장보다 22.02포인트(0.33%) 내린 6619.00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전장에선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후 들어 오름세를 유지했다.
특히 미국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주간 사용자 수와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데 따른 인공지능(AI) 투자 비용 부담 우려가 제기된 악재에도 지수가 밀리지 않은 점이 눈에 띈다.
SK하이닉스(-0.54%)가 혼조 끝에 소폭 하락 마감한 가운데 장초반 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1.80%)가 뒷심을 발휘하며 코스피를 지탱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개장 전 나온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도 영향을 받을 걸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회계연도 3분기(1∼3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828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공시했다. 같은날 아마존은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증가한 1815억달러를 달성했다. 모두 월가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날 올해 1분기 사업부별 세부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이달 초 공개된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인 57조2000억원이다.
한편, 코스피가 하루가 멀다하고 최고가를 새로 쓰면서 빚투도 연일 사상 최대로 불어나고 있다.
빚투 지표인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8일 기준 35조6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3일 35조799억원으로 사상 처음 35조원대 벽을 넘어선 이후 계속 고점을 높이고 있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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