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영상 제작 2개 부문서
차, 와인 통해 종교철학 조명
북미 3대 영상 페스티벌인 ‘휴스턴 영화제’에서 BBS불교방송(사장 서진영)의 다큐멘터리가 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BBS는 “특집 다큐멘터리 ‘종교를 품은 잔(盞)-커피, 차 그리고 와인’이 세계적 권위의 영상 시상식인 제59회 휴스턴 국제영화제(WorldFest-Houston)에서 ‘레미상(Remi Award)’ 2관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961년 시작된 휴스턴 국제영화제는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뉴욕 영화제와 함께 북미 3대 영상 페스티벌로 손꼽히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전 세계 70여 개국에서 500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치열한 경합을 벌인 이번 시상식에서 BBS의 다큐멘터리 ‘종교를 품은 잔’은 은 △다큐멘터리 부문과 △영화 및 영상 제작 부문을 동시에 석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최종 수상 등급은 4월 말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수상작인 ‘종교를 품은 잔’은 불교의 ‘차(茶)’, 가톨릭의 ‘와인’, 이슬람의 ‘커피’가 각 종교의 의례와 수행을 지탱해온 핵심적 요소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작품을 기획·연출한 김정은PD(편성팀장)는 차의 성지인 해남 대흥사 일지암의 초의 선사 다례재부터 튀르키예의 모스크와 커피하우스, 이탈리아 수도원의 미사 현장까지 세계 각지의 성지를 직접 누비며, 한 잔의 음료 속에 담긴 깊은 종교적 철학을 수려한 영상미로 담아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새로운 시각에서 철학적 깊이 있는 내용을 담았을 뿐만 아니라 문화권을 넘나드는 수려한 영상미와 AI(인공지능) 생성 영상을 결합한 혁신적인 시도를 통해 두 개 부문 동시 수상이라는 괄목할 만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김 PD는 “서양의 커피와 와인도 단지 기호식품인지, 아니면 차와 마찬가지로 어떤 신념과 의식, 철학을 담은 존재인가라는 질문이 이번 다큐멘터리의 시작”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한 “지금은 종교를 무겁게 말하기보다, 공감하는 방식으로 전달해야 하는 시대”라며 “‘종교를 품은 잔(盞)’은 음료라는 친숙한 매개체를 통해 공통된 가치를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상작 ‘종교를 품은 잔’은 BBS TV와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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