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AX인증시험 통과 직원
2500명 넘어서 그룹 내 최다
AX로 기판 개발기간 99%↓
불량 검사 주기도 대폭 줄여
구광모 LG 회장이 그룹 차원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강조하는 가운데 LG이노텍이 AI 전문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인공지능 전환(AX) 인증 시험 제도를 도입한 데 이어 최근 이를 취득한 임직원 수가 절반을 넘어 LG이노텍이 LG그룹의 AX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AX 인증 시험을 취득한 LG이노텍 임직원 수는 2500명을 돌파했다. 이는 전체 사무직 임직원 중 50%를 넘는 수준으로 사실상 LG이노텍이 가장 빠른 속도로 LG그룹 내 AI 전문가 수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AX 인증 시험을 취득한 임직원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21년 6.9%에 그쳤던 비중은 이듬해 39.8%로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 55.7%까지 확대됐다.
2022년 AX 기반을 처음 구축한 이후 지난해까지 데이터에 의한 의사결정 체계를 안착시키는 등 사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성장기를 넘어 성숙기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되는 올해부터는 AX를 바탕으로 AI 기반 업무 생산성을 본격적으로 향상해 나갈 방침이다.
AX 도입에 따른 성과는 실시간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구개발(R&D) 분야에서는 반도체용 패키지 기판 일부 제품의 개발 기간을 99% 단축했고, 스마트 팩토리 핵심 공정에서는 카메라 모듈 등 제품의 불량 사전 예측과 공정 최적화 등 개선을 통해 불량 검사 주기를 기존 72시간에서 6시간으로 대폭 줄였다.
2021년 LG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도입한 자체 AX 인증 시험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임직원이 AI를 활용해 스스로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팀 완결형 AX 업무 수행 제도'를 안착시키기 위한 차원이다.
레벨 1~3 등 총 3단계로 구성된 AX 인증 시험은 온라인 강의와 실습 병행 등 LG이노텍 임직원을 AI 활용 전문가로 육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시험을 통과한 임직원은 직접 발굴하고 실행한 과제의 사내 검증을 거쳐 그 성과를 차기 과제 투자로 연계하는 '과제 선순환 체계'에 적극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이노텍은 지난해부터 사내 AX 콘테스트도 본격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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