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기호(왼쪽) AWS 코리아 대표이사, 제이슨 베넷 AWS 글로벌 스타트업 부문 부사장. (사진제공=AWS)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18년부터 2031년까지 한국에 투입하는 누적 투자 규모가 12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계획을 공개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주기 전반에 인공지능(AI)을 통합하는 방법론인 'AI 주도 개발(AI-DLC)'을 새로운 개발 표준으로 제시하며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로 이어지는 3대 혁신 방향을 내놨다.
AWS는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함기호 AWS 코리아 대표이사는 창립 20주년을 맞은 AWS가 나아갈 혁신 방향으로 AI-DLC를 첫 번째로 제시했다. AI-DLC는 요구사항 분석부터 코딩·테스트·배포까지 소프트웨어 개발 생애 전 주기에 AI를 내재화한 방법론이다. LG전자 MS사업본부는 AI-DLC 도입으로 생산성을 2배 향상했고, CJ올리브영은 3일 워크숍에서 5개 프로젝트의 최소기능제품(MVP)을 완성했다.
에이전틱 AI 분야에서는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가 자율 클라우드 운영 에이전트를 구축한 사례가 소개됐다.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는 기업이 자체 에이전틱 AI를 설계·배포·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장애 복구 시간을 90% 이상 단축하고 10분 내 장애 감지를 실현했다.
함 대표이사는 "한국이 2030년 피지컬 AI 세계 1위를 국가 목표로 선언했다"며 이를 위한 AWS의 '피지컬 AI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피지컬 AI 프론티어 프로그램은 로봇·제조·자율주행 등 물리 세계 적용을 목표로 데이터 수집부터 모델 학습·시뮬레이션·엣지 추론까지 전 과정에 AWS 전문가팀의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협력 프로그램이다.
존 펠튼 AW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단일 외국 기업의 한국 그린필드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해당 투자를 통해 1만2300명의 신규 고용 창출, 15조원의 국내총생산(GDP) 기여, 30만명 이상의 클라우드 기술 교육 이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이슨 베넷 AWS 글로벌 스타트업 부문 부사장은 AI 기반 개발 도구 '키로(Kiro)'와 업무용 에이전틱 앱 '아마존 퀵'을 공개했다. 키로는 자연어 명세서를 기반으로 코드 생성·검토·테스트 자동화를 지원하는 AI 개발 도구다. 아마존 퀵은 이메일·캘린더·사내 문서 등 업무 데이터를 통합해 반복 워크플로를 자동화하는 업무용 에이전틱 애플리케이션이다. 3M은 아마존 퀵 도입으로 영업 리뷰 준비 시간을 5시간에서 몇 분 수준으로 단축했다.
레거시 현대화 서비스 'AWS 트랜스폼'도 공개됐다. AWS 트랜스폼은 노후 코드베이스를 AI 기반으로 분석·재구성해 현대적 클라우드 아키텍처로 전환하는 서비스다. 놀유니버스는 트랜스폼을 통해 150만줄 규모의 레거시 코드를 10시간 만에 전환하고 개발 비용을 50% 절감했다.
베넷 부사장은 아마존 S3 테이블즈를 도입한 리멤버앤컴퍼니가 데이터 동기화 주기를 하루에서 10분 단위로 단축했다는 사례도 공유했다. 아마존 S3 테이블즈는 구조화된 데이터를 오픈 테이블 포맷으로 저장·조회할 수 있는 관리형 데이터 레이크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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