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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배분 구조 놓고 평행선 장기화
카카오 본사 포함 5개 법인 찬성 가결
노조 “책임 경영·고용 안정 보장해야”
[아시아타임즈=이동욱 기자] 국내 주요 산업 전반으로 파업 움직임이 확산하는 가운데 카카오 역시 노사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5개 법인에서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가 모두 가결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이 20일 열린 결의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이동욱 기자)
20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날 오전 11시까지 5개 법인에서 파업 찬반 투표가 있었다"며 "5개 법인 모두 찬성으로 가결됐고 합법적인 쟁의권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상 법인은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다. 이번 투표로 카카오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을 포함한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됐다.
안세진 카카오 노조 조합원은 "오늘 우리는 경영 쇄신, 고용 안전, 고용 안정, 공정 보상을 함께 요구하기 위해 모였다"며 "대표이사가 성과를 인정받아 150%를 받는다면 그 성과를 만든 크루들도 인정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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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지난 2014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카카오 본사는 지난 18일 열린 1차 조정에서 6시간 동안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노사는 2차 조정 기일을 오는 27일 오후 3시로 정했다. 이후 파업 찬반 투표까지 가결되면서 27일 예정된 2차 조정마저 결렬될 경우 본사 노조도 쟁의권을 확보해 본격적인 파업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카카오 노사 갈등이 격화하는 배경에는 성과급 배분 구조를 둘러싼 이견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노조가 지난해 카카오 영업이익의 13~15% 수준에 해당하는 성과급 지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노조 측은 교섭 과정에서 제시된 여러 안 가운데 하나였을 뿐이라며 확대 해석에 선을 긋고 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이날 4대 공동 요구안을 발표했다.
주요 요구안으로 △경영 쇄신과 책임 경영 △고용 안정과 공동체 안전망 구축 △공정한 성과 보상과 이익 분배 △보편적인 노동 환경과 복지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서 지회장은 "공동 요구안은 카카오 공동체 안에서 노동 환경의 격차를 줄이고 공동체 전체의 책임 경영과 고용 안정을 만들며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보상 체계와 보편적인 노동 환경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며 "카카오가 다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고, 그 안에서 노동자들이 일하고 싶은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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