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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MD, 엔비디아 독주 막아설 'AI 게임 체인저' 되나

이는 엔비디아의 GPU를 구하지 못한 빅테크들이 AMD의 AI 가속기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이 AMD에 열광하는 이유는 엔비디아와는 다른 '기술적 포트폴리오'에 있다. AI 시장의...

AMD, 엔비디아 독주 막아설 'AI 게임 체인저' 되나

숫자로 증명한 ‘AI 실질적 수혜’… 데이터센터 매출 57% 폭증

AMD만의 강점... ‘추론’, CPU와 GPU의 조화

AMD

(더쎈뉴스 / The CEN News 추재연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뉴욕 증시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단순히 실적이 좋았다는 점을 넘어, 그동안 엔비디아가 독점해온 AI 반도체 시장의 지형도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18% 이상 끌어올렸다.

6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AMD 주가는 전날보다 18.63% 폭등한 421.46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21% 넘게 치솟기도 했다. 이날 AMD의 질주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를 4.48% 끌어올리며 인텔, 마이크론, 엔비디아 등 업계 전반의 ‘불장’을 주도했다.

AMD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0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98억 9000만 달러)를 가뿐히 넘겼다. 순이익은 13억 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84%나 폭증했다.

실적의 핵심은 데이터센터 부문이었다. 이 부문 매출은 1년 전 36억 7000만 달러에서 58억 달러로 57% 성장했다. 리사 수 CEO가 "데이터센터 부문이 이제 우리 성장의 주된 동력"이라고 선언한 이유다. 이는 엔비디아의 GPU를 구하지 못한 빅테크들이 AMD의 AI 가속기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투자자들이 AMD에 열광하는 이유는 엔비디아와는 다른 ‘기술적 포트폴리오’에 있다. AI 시장의 무게중심이 대규모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 단계에서, 실제 서비스를 구현하는 ‘추론’ 단계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주목받는 ‘AI 에이전트’ 확산은 연산 수요의 변화를 가져왔다. AMD는 GPU뿐만 아니라 AI 추론의 핵심인 중앙처리장치(CPU)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리사 수 CEO는 "AI 에이전트가 도입 사이클 전반에서 엄청난 수요를 이끌고 있으며, AMD가 그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AMD는 인텔과 손잡고 연산 밀도를 기존보다 16배 높인 ‘AI 컴퓨트 익스텐션’을 공동 개발 중이다. 이는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잡아 데이터센터의 전력난을 해결할 대안으로 꼽힌다.

전망은 더욱 공격적이다. AMD는 서버용 CPU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35%로 대폭 상향 수정했다. 2030년 말까지 시장 규모가 1200억 달러(약 173조 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2분기 매출 가이드라인 역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112억 달러를 제시했다. 이에 증권가도 즉각 반응했다. 골드만삭스는 AMD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240달러에서 450달러로 두 배 가까이 올렸다. 공급망 부족 우려에 대해서도 리사 수 CEO는 "공급이 빠듯한 것은 사실이나, 우리는 이 순간을 위해 구축해 온 세계 최고 수준의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간 반도체 시장에서 AMD는 CPU에선 인텔에, GPU에선 엔비디아에 밀리는 ‘영원한 2인자’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AI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CPU와 GPU를 모두 아우르는 AMD의 통합 컴퓨팅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에 피로감을 느낀 시장과 고객들이 AMD를 확실한 대안으로 낙점하면서, AMD는 이제 AI 반도체 시장의 명실상부한 공동 주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쎈뉴스 / The CEN News) 추재연 기자 luckychoo06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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