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목) 광주·전남지역은 흐린 가운데 오전 최저기온 7~12도, 낮 최고기온은 18~26도로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나들이하기엔 좋지만, 꽃가루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꽃가루 확산은 식물 생장 현상이 아니라, 기온·습도 등 기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계절성 대기현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 꽃가루 농도는 2월 중순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초, 중부지방은 3월 중순 이후 본격적으로 증가한다. 특히 3~5월은 소나무·참나무·자작나무 등 수목류 꽃가루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로, 연중 꽃가루 농도가 가장 높은 기간이다. 기상청 ‘꽃가루농도위험지수’ 기준에 따르면 이 시기에는 ‘높음’ 또는 ‘매우 높음’ 단계가 빈번하게 나타난다.
꽃가루가 급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온 상승이다. 기상청 기후자료(1991~2020년 평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3~5월 평균기온은 약 12.8도다. 4월 평균기온은 약 13.1도로 식물 생장에 적합한 조건이 형성된다. 겨울철 식물은 일정 온도 이상이 지속되면 개화 준비를 시작하는데, 이때 꽃가루를 대량 방출한다. 여기에 일사량 증가가 더해지면서 꽃가루 생산과 방출이 가속된다. 춘분(3월 20일 전후)을 지나면서 낮 길이는 빠르게 길어지고, 태양 고도 상승으로 단위 면적당 도달하는 복사에너지가 증가한다. 이 에너지는 식물의 광합성을 촉진해 꽃가루 생성량을 늘리고, 낮 동안 꽃가루를 외부로 방출하도록 유도한다. 맑은 날에는 구름이 적어 태양복사가 그대로 지표면에 도달하기 때문에 꽃가루 방출이 활발해진다.
습도 역시 중요한 변수다. 꽃가루는 건조한 조건에서 쉽게 공기 중으로 퍼진다. 반대로 비가 내리거나 습도가 높아지면 꽃가루는 수분을 흡수해 무거워지면서 지면으로 가라앉는다. 바람은 꽃가루 확산의 ‘운반자’ 역할을 한다. 풍속이 초속 2~5m 수준일 때 꽃가루는 가장 넓게 퍼질 수 있다. 바람이 약하면 확산이 제한되고, 반대로 강하면 공기 중 체류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이다.
대기 정체도 꽃가루 농도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고기압 영향권에서 하강기류가 형성되면 공기가 아래로 눌리면서 혼합층이 낮아지고, 지표면 부근 물질이 위로 확산되지 못한다. 식물 종류에 따라 시기 차이도 뚜렷하다. 2~4월에는 오리나무·자작나무 등 낙엽활엽수 꽃가루가, 4~5월에는 소나무 꽃가루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꽃가루 발생 시기도 점차 빨라지는 추세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봄철 평균기온은 1961~1990년 대비 1991~2020년 기준 약 1.2도 상승했다.
※이 기사는 생성형 AI(챗GPT)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최문석 기자 m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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