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 레비 박스 CEO. [사진: 레비 CEO 링크드인 계정]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AI 에이전트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사람보다 100배 더 많이 활용하면서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은 헤드리스(Headless)로 전환이 불가피하다."
협업 소프트웨어 박스(Box)의 아론 레비 CEO는 최근 소셜 미디어 X(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AI에이전트가 사람보다 소프트웨어를 많이 쓰는 시대, 소프트웨어를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소프트웨어에서 헤드리스는 소프트웨어가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없는 상태를 뜻한다. 기존 소프트웨어는 사람이 보면서 쓰는 구조였는데, 헤드리스에선 화면 없이 API나 명령어로만 작동한다.
기존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은 기업 내 좌석 수, 즉 사용자 수를 기반으로 요금이 책정됐다. 소프트웨어 활용 수준도 사람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업무량에 제한됐다. 이 때문에 대부분 소프트웨어는 실제 처리 능력 대비 많이 활용되지 못했다.
에이전트는 이같은 구조를 바꿀 수 있다. 아론 레비 CEO는 "AI에이전트는 24시간 여러 작업을 동시에 처리하며 여러 시스템에 걸쳐 작업들을 연결한다. 계약서를 한 건씩 검토하던 것을 전체를 한꺼번에 처리하고, 마케팅 캠페인을 10배 더 많이 실행하며, 사람이 개입하는 단계에서 병목이 생기던 고객 온보딩을 가속화한다"고 말했다.
또 "세일즈포스 같은 기록 시스템들이 에이전트를 통해 100배 이상 활용될 수 있다. 고객 타겟팅과 영업 자동화에 보다 많이 쓰이고 문서들을 구조화된 데이터로 변환해 다른 워크플로들을 자동화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레비 CEO는 이런 환경 속에서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도 전환될 것으로 봤다. 사람에게는 좌석 기반 요금을, 에이전트에게는 사용량 기반 요금을 부과하는 구조가 자리잡으면서 API와 에이전트 소비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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