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이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2045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및 생활권계획’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윤의일기자
인천시가 인공지능(AI)과 시민참여 플랫폼을 결합한 ‘2045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및 생활권계획’ 수립에 나선다. 기존 대비 수립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국제 공동연구를 반영한 ‘인천형 N분 도시’ 개념을 도입해 도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원주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향후 20년간 인천의 장기 발전 방향을 담은 법정계획인 ‘2045년 인천도시기본계획 및 생활권계획’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교통·안전·문화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분야를 생활권 단위로 재편하고,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발전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다만 시는 기존 도시계획 수립 과정에서 ▲생활권계획 수립에 따른 시간·비용 과다 소요 ▲원도심·신도시·도서지역이 공존하는 구조로 인해 획일적 기준 적용이 어렵다는 한계를 지적했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 인천시는 인공지능과 모바일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계획 수립 방식’을 도입한다. 특히 ‘인천도시기본계획 수립 AI’를 활용해 기존 19개월 이상 걸리던 초안 작성 기간을 약 5주로 단축하고, 모바일 기반 의견수렴 시스템을 통해 시민 참여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시범 적용 결과, 공청회 대비 의견 제출 건수가 8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럽연합(EU)이 주관하는 국제 공동연구 ‘B15M(Beyond 15-Minute)’과 연계해 기존 ‘15분 도시’ 개념의 한계를 보완한 ‘인천형 N분 도시’를 적용한다. 이는 지역 여건에 따라 생활권 접근 시간을 유연하게 설정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도시 구조를 가진 인천에 적합한 모델로 평가된다.
그동안 인천시는 2024년 3월부터 2025년 8월까지 도시기본계획 AI와 시민참여 플랫폼을 개발·검증했으며, 2025년 8월에는 EU 주관 국제 공동연구 과제에 선정되며 정책 기반을 확보했다.
향후 일정으로는 오는 2026년 5월 ‘2045년 인천도시기본계획(생활권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토지 적성 평가와 재해 취약성 분석 등 기초조사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후 2028년 6월 최종 계획을 확정·공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원주 도시계획국장은 “AI와 시민참여를 결합한 새로운 도시계획 수립 방식은 행정 효율성과 시민 체감도를 동시에 높일 것”이라며 “국제 연구 성과를 반영해 인천에 최적화된 미래 도시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AI 기반 행정과 국제 협력 모델을 접목한 도시계획 혁신에 나서면서, 장기 도시 전략 수립 방식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인천형 N분 도시’가 실제 정책으로 구현될 경우, 도시 공간 구조와 생활권 체계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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