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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I가 촉발한 ‘칩플레이션’, 적어도 1년은 더”…구형 메모리는 중국...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 집중하는 사이 게임기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구형 범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란...

“AI가 촉발한 ‘칩플레이션’, 적어도 1년은 더”…구형 메모리는 중국...
D램·낸드 가격 급등클립아트코리아.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지난해부터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가 이어져 온 가운데, 이런 상황이 적어도 1년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에스케이(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이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 집중하는 사이 게임기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구형 범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12일 발표한 ‘메모리 가격 급등과 정보기술(IT) 시장 영향’을 보면, 인공지능이 촉발한 반도체 호황과 ‘칩플레이션’(반도체 가격 상승)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추론형 인공지능 개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위한 서버 투자가 확대되며 범용 메모리에 대한 수요도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다. 황민성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메모리 서비스 담당 팀장은 “최근 한국 반도체 수출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새로 쓰고 있는데, 앞으로 디램과 낸드플래시 메모리 호황은 적어도 1년은 이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런 전망은 최근의 디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흐름에서도 감지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1분기 디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각각 직전 분기 대비 150~180%, 130~150%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황 팀장은 “중국 춘절 연휴를 기점으로 가격이 더 뛰기 시작했다”며 “늘어나는 수요를 공급이 뒷받침하지 못하면서 공급자 우위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테일러에 공장을 건설 중이고 에스케이하이닉스는 충북 청주 공장 등 생산시설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공급이 늘어나야 반도체 가격 강세가 다소 누그러질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현재까지는 국내 업체들이 주로 칩플레이션 덕을 보고 있으나 중국 업체들의 약진이 변수로 거론된다. 황 팀장은 “국내 업체들은 고대역폭메모리와 품질을 위주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범용·구형 메모리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받고,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는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TSMC), 양쯔메모리(YMTC) 등이 미국을 뺀 나머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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