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보행자 지키는 바닥 신호등, AI 카메라로 사고 원천 차단
감응 신호 도입해 출근길 10분 단축… 기다림 없는 교통 체계 가동
충남 서산시가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스마트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며 시민들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고 안전하게 만들고 있다. 시는 최근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혁신적인 교통 시스템을 구축, 고질적인 정체 해소와 보행자 사고 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나섰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보행자 중심의 안전 장치다. 호수공원 일대 10개소에 설치된 ‘스마트 횡단보도’는 AI 카메라가 보행자를 자동 인식해 운전자에게 실시간 알림을 보낸다. 서림초 사거리 등 12개소의 ‘LED 바닥형 신호등’은 스마트폰 화면을 보느라 고개를 숙인 채 걷는 보행자의 시야에 맞춰 신호 상태를 바닥에 표시해 사고를 예방한다. 서남초 사거리 등 8개소에는 사거리 전 방향을 한 번에 건너는 ‘대각선 횡단보도’를 도입해 보행 편의를 극대화했다.
차량 흐름도 한층 스마트해졌다. 국도 29호선 등에 도입된 ‘감응 신호’ 시스템은 차량이나 보행자가 있을 때만 신호를 부여해,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출근길 약 10분, 퇴근길 약 7분가량 단축했다. 또한 호수공원 사거리의 회전교차로는 사고 위험을 낮추는 교통 선순환의 핵심 축이 되고 있다. 여기에 냉난방기와 공기정화기를 갖춘 ‘스마트 승강장’ 8개소까지 가동되면서, 서산시는 단순한 이동을 넘어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미래형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서산 김영택기자 kyt376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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