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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가 인도하는 시네마천국

영화 시네마천국은 1988년에 개봉되어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및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명작으로, 특히 영화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코네의 OST로도 유명하다.

AI가 인도하는 시네마천국

자신의 다큐멘터리와 함께 상상하는 모든 것을 쉽게 만들게 된다

[용환승 칼럼] 시네마천국이란 영화와 가요

영화 시네마천국은 1988년에 개봉되어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및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명작으로, 특히 영화음악의 거장 엔리오 모리코네의 OST로도 유명하다.

영화를 좋아하는 소년 토토가 우유 심부름으로 받은 돈으로 영화보고 오다 엄마한테 걸려서 혼나는 중에, 돈을 영화관에서 주웠다며 주는 아버지 같은 아저씨 알프레도와의 인연으로 영화관 기사로 일하다가 훗날 유명감독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시칠리섬을 방문할 때 영화 ‘대부’ 다음으로 찾아가는 영화촬영지 중의 하나가 되었다.

가요 시네마천국은 2024년에 “알고보니 혼수상태”의 작곡으로 가수 린이 부른 신곡이다.

“내 생애 잊지 못할 너무나 아름다웠던 시네마 천국이였어” 인생은 곧 시네마천국이란 가사로 2026년의 ‘현역가왕3’에서 홍자는 일생의 주요 사진들을 배경으로 놓고 이 곡으로 경선에 참여한 바 있다.

1919년 10월27일 개봉한 “의리적 구토”를 최초의 한국영화라고 부르며, 이 날이 영화의 날로 제정되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연극에 활동사진(연극에서 보여줄 수 없는 서울 시내의 주요장면 등을 촬영)을 함께 보여주는 일종의 영화와 연극이 합친 하이브리드극이다.

관람료로 3등석은 40전이었는데 당시 설렁탕 한 그릇이 10전이었다고 한다.

글쓰기에서 영상 촬영으로

카메라의 대중화는 글을 쓰는 대신 사진을 찍어서 식당에 가면 음식을 먹기 전에 카메라부터 들이대는 ‘찍먹’의 시대가 되었다.

곧 스마트안경이 대중화되면 눈에 보는 모든 것을 액션카메라처럼 촬영하게 되는 유비쿼터스 촬영의 시대가 될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세계에서 유일한 셔터음법이 있어서 관광지마다 ‘찰칵’소리가 가득할 판이다.

액션캠을 사용한다면 물속을 포함해서 24시간을 모두 촬영하게 된다. 수많은 독자들이 만든 영상을 모아서 편집하여 완성할 수도 있다.

“하루에 담긴 삶(Life in a day)”이란 집단지능 영화는 2010년 7월24일에 촬영되어 제출된 192개국의 8만개의 비디오클립을 가지고 만들어서 선댄스영화제에 출품하기도 했다.

후속편은 2020년 7월25일에 일어난 32만 4,000개의 영상 클립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하루 동안에 지구촌에서 일어난 일들의 집합은 일종의 타임캡슐과 같이 훗날 역사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특정한 등장인물들과 캐릭터만 주고 집단지능에 맡겨서 제공된 클립들을 모아 만드는 집단창작 영화도 가능하게 된다.

물론 OST와 주요 배경 도시는 설정할 수 있으며, 예로 “내 인생의 가장 극적인 순간”, “나의 도시 이야기” 등의 주제를 들 수 있다.

또는 주요 줄거리는 제작해서 공개하고 관객들에게 반응과 참여를 통해서 주요 장면을 추가하던지, 결말은 투표로 정하며 스토리 전개를 수정하는 형식으로 만들 수도 있다.

영상 촬영에서 영상 생성으로

오늘날 AI는 원하는 영상을 글로 설명하기만 하면 생성해주는 시대가 되었다.

2021년 1월에 OpenAI에서 발표된 “DALL-E”는 프롬트만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생성해주기 시작했다.

2024년 2월에 발표된 OpenAI의 소라(Sora)는 프롬트만으로 원하는 영상을 생성할 수 있어서 놀라게 했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생성된 영상에 음악이나 음성은 별도로 만들어서 편집을 해야만 했다.

최근에 나온 기능은 인물사진을 입력하면 주인공으로 만들고, 필요한 대사와 OST 및 각종 음향효과까지 모두 함께 생성해 준다.

그래서 시를 입력하면 그에 맞는 시화를 그려주고, 소설이나 시나리오를 입력하면 해당 영상을 생성해 주는 시대가 된 것이다.

2025년 초에 발표된 중국의 딥시크(Deepseek R1)는 저렴한 학습비용으로 최고 성능에 준하는 AI의 등장으로 세계에 충격을 준 바 있다.

2026년 2월10일에 발표된 중국의 영상제작 AI인 시댄스2.0(Seedance)은 놀라운 성능으로 또 다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시댄스는 텍스트프롬트 뿐아니라 총 9개의 이미지, 3개의 비디오, 3개의 오디오를 입력할 수 있다.

이 데이터에서 이미지는 등장인물로, 비디오는 영상의 내용에 따른 영상을 생성하는 참고용으로, 오디오는 음성인 경우 캐릭터의 발음을 맞추는 립씽크를 해주고 음악이면 OST로 활용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능을 가지고 있다.

구글의 영상 생성기인 플로우(flow)도 멀티모달을 지원하며, 카메라의 촬영제어에 대한 명령까지도 추가할 수 있다.

폭증하는 AI영상: 필요한 것은 오직 상상력

오늘날 각종 영화제에서는 AI부문을 신설하던가 별도의 AI영화제가 생겨나고 있다.

2024년에 개최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는 AI영화로 “할머니들은 어디로 떠난 걸까”라는 제목의 작품이 작품상을 받았다.

실사가 불가능한 판타지 분야의 경우 지금까지 컴퓨터그래픽 기술을 사용하여 제작했으나, 이제 AI를 이용해서 쉽게 제작하게 되어 좋은 작품들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시댄스 2.0을 발표하면서 미국의 브래드 피트와 톰 크루즈가 격투하는 장면이 너무 생생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AI영상은 더 이상 어설픈 결과물이 아니고, 거의 실사와 구분이 어려운 수준이 되고 있다.

AI 코딩 능력으로 1인 SW기업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AI영상제작 기술은 이제 수많은 스탭들 없이 오직 아이디어를 갖춘 감독 1인으로 영화 제작이 가능한 시대를 만들고 있다.

소위 시네마천국이 오고 있다고 할 것이다.

돼지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면 복들어 온다며 로또나 복권을 샀다. 오늘날 꿈 대신 금돼지들이 떼로 집으로 들어오는 영상을 만들어서 공유한다.

그리고 사람이 말하는 영상에서 나아가 강아지가 인터뷰하는 등 각종 동물들이 말하는 영상들이 유행 중이다.

인생 다큐멘터리가 자동으로 생성되는 시대

우리는 오늘날 개인마다 이미 충분한 양의 사진과 영상들을 남기고 있다.

이러한 사진은 AI에 의해 영상으로 변환되며, 영상들을 연결해서 편집하면 곧 인생 다큐멘터리가 될 것이다.

2025년엔 관객수 천만을 돌파한 영화가 없었지만, 2026년 초에 천만을 달성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통해서 우리는 단종의 최후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하지만, 진짜 실체는 무엇인지 불분명한 부분도 있다.

영상기록은 당연히 없고 실록에도 간략하게만 왜곡되어 기록되었으며, 241년이 지나 단종 복위가 이루어질 때까지 모두에게 잊혀 있었다.

그러나 2026년의 오늘에서야 영화로 제작되어 알려지면서 세조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와 함께 엄흥도와 사육신에 대한 추모의 열기로 영월의 청령포에는 밀려드는 관람객들로 긴 줄을 서야 한다는 소식이다.

영화의 힘은 이렇게 대단하다.

조선시대에 카메라가 있었다면 두 명의 사관이 왕을 따라다니면서 기록에 옮기는 번거로움 없이 영상 촬영으로 저장하여 편리했을 것이다.

반면, 오늘날의 국가 지도자에 대한 기록은 손으로 적었던 조선시대만 못하다.

만일 우리의 정치지도자들의 모든 것을 투명하게 영상으로 남긴다면 독선적 행동과 독재, 부정부패는 사라질 것이다.

그것이 조선왕조실록이 후손에게 주는 교훈이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용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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