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뉴스 김명수 기자) 한국인의 인공지능(AI) 사용이 빠르게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 개인당 월평균 이용 시간이 2시간을 넘어서는 등 활용 빈도와 체류 시간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AI가 단순 체험 단계를 넘어 생활 도구로 자리 잡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에 맞춰 정부는 대규모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기업은 투자 확대를 통해 생태계 구축에 나서는 등 AI를 국가 경쟁력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해 2월 기준 생성형 AI 앱 사용 시간이 증가하며 일상 속 활용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사용시간·접속 빈도 동반 상승
와이즈앱·리테일 분석 결과 AI 앱 이용 시간은 1인당 월 2시간 15분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39분 늘어난 수치로, 단순 체험에서 반복 사용 단계로 넘어갔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행 횟수 역시 평균 67회를 넘어서며 60% 이상 증가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86% 이상이 AI 앱을 설치했고, 실제 사용자는 약 절반 수준에 이르렀다. 이는 AI가 검색과 업무, 일정 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 동시에 침투하며 생활 전반의 효율 도구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배경훈 부총리는 AI 확산의 핵심을 ‘보편적 활용 능력’으로 규정하며, 특정 전문가 중심 기술에서 벗어나 국민 누구나 쓰는 기반 역량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인식은 정책 방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 200만명 경진대회로 인재 확보
정부는 약 200만명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 AI 경진대회를 추진하며 인재 저변 확대에 나선다. 일반인과 학생, 연구자, 취약계층 등 다양한 참여 구조를 통해 활용 능력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특히 AI를 ‘한글이나 산수처럼 기본 역량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단순 교육을 넘어 취업과 창업으로 이어지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기술 활용 능력 자체가 경제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대 흐름을 반영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정책은 노동시장 변화와도 맞물린다. AI 활용 능력이 직무 생산성과 직결되는 만큼, 대규모 인재 풀 확보가 산업 구조 재편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 카카오 500억 투자…지역 AI 전선 확대
민간 기업의 대응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5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비수도권 중심 AI 인재 육성과 스타트업 지원에 착수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역 기반 기술을 사업화하고 글로벌 진출을 돕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KAIST 등 주요 연구기관과 협력해 2030년까지 100개 AI 기업을 육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업계에서는 AI 산업이 대기업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개인과 소규모 팀 중심 혁신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과정에서 지역 기반 창업 생태계가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확산은 단순 기술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정책과 투자, 인재 양성이 동시에 맞물리며 산업 구조와 일자리 형태까지 재편하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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