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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 시대, 인프라 투자 기업이 국가 경쟁력 좌우...아마존, 2025년 美에 50...

AI 기술 자체보다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 반도체, 물류 네트워크, 인재 생태계가 더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은 '인프라 중심 AI 전략'으로 미국 경제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AI 시대, 인프라 투자 기업이 국가 경쟁력 좌우...아마존, 2025년 美에 50...

아마존 앤디 재시 CEO(사진:본지DB)

아마존(Amazon)이 2025년 한 해 동안 미국 전역에 3,400억 달러(약 500조 원) 이상을 투자하며 인공지능(AI)과 인프라를 중심으로 국가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번 투자는 단일 연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기술 혁신을 동시에 견인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아마존은 이번 투자에 인프라 구축과 직원 보상 등을 포함했으며, 2010년 이후 누적 기준으로는 1조 8,000억 달러(약 2,650조원) 이상의 경제적 기여를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특히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 도시와 농촌 지역까지 투자 범위를 확대하며, 미국 전역 50개 주를 아우르는 균형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AI·클라우드 중심 ‘초대형 투자’…미국 기술 패권 강화

이미지:아마존

데이비드 자폴스키(David Zapolsky) 아마존 최고글로벌업무·법률책임자(Chief Global Affairs & Legal Officer)는 “이번 3,400억 달러 투자는 미국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AI와 운영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미국이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아마존은 2025년 들어 오하이오, 텍사스,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뉴욕, 네바다, 캘리포니아 등 30개 주에서 50개 이상의 신규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투자와 함께 자체 AI 칩인 트레이니엄(Trainium)을 중심으로 고성능·저비용 AI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들이 보다 쉽게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AI가 지역 경제 바꾼다”...일자리 200만 개 창출

아마존의 투자는 일자리 창출 효과에서도 두드러진다. 현재 미국 내 직접 고용 100만 명과 간접 고용 100만 명을 포함해 총 200만 개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건설·물류·공급망 등 다양한 산업으로 파급 효과가 확산되고 있다.

또한 독립 판매자(Independent Sellers)가 전체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이들이 미국 내에서 2백만 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기준 이들이 지급한 임금 규모는 1,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아마존은 지난 10년간(2010~2025년) 80만 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추가했으며, 이 중 40%는 인구 5만 명 이하의 지역에서 창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까지 확장되는 ‘AI 물류 네트워크’

아마존은 프라임(Prime) 서비스의 빠른 배송을 전국 어디서나 제공하기 위해 농촌 지역 물류망 확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약 4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2026년까지 200개 이상의 배송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같은 투자는 농촌 지역의 당일 배송 이용 고객을 두 배 이상 증가시키는 동시에, 약 10만 개의 신규 일자리 및 배송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온라인 식료품 및 홀푸드(Whole Foods) 사업을 통해 1억 5천만 명 이상의 미국 소비자를 확보하며 유통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부문은 2025년 전체 카테고리 대비 약 두 배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판매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경제 분석 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에 따르면, 아마존이 대형 물류센터를 개설한 지역은 5년 내 평균적으로 6,000개의 신규 소상공인이 생기고 1만 명의 신규 노동력이 유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업률 감소와 소득 증가 효과도 확인됐다. 조지아(Georgia) 풀턴 카운티(Fulton County)의 경우 실업률이 1.3%포인트 감소했으며, 캘리포니아 샌버너디노 카운티(San Bernardino County)에서는 저소득층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데이터센터 ‘초대형 프로젝트’ 진행

아마존은 2011년부터 2024년까지 클라우드 인프라에 1,84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를 통해 650억 달러 규모의 국내총생산(GDP) 기여 효과를 창출했다.

2025년에는 조지아(110억 달러), 노스캐롤라이나(100억 달러), 펜실베이니아(200억 달러) 등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오하이오, 미시시피(Mississippi), 인디애나(Indiana) 등에서도 추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는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반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마존은 2025년 직원 보상 및 복지 개선에도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평균 시급은 23달러 이상으로 상승했으며, 복지 포함 총 보상은 시간당 30달러 수준에 이른다.

또한 ‘커리어 초이스(Career Choice)’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의 직무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3만 8천 명 이상의 직원이 참여했다.

“기술로 안전까지”…2.5조 원 규모 안전 투자

아마존은 2019년 이후 25억 달러 이상을 작업장 안전 개선에 투자하며 로봇 자동화, 인체공학 설비, AI 기반 안전 시스템 등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프리벤션 스루 디자인(Prevention through Design)’ 접근 방식을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세이프 투 고(Safe to Go)’ 문화를 통해 현장 중심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은 주택 기금(Housing Fund)을 통해 36억 달러를 투입해 3만 5천 가구 이상의 저렴한 주택 공급을 지원했으며, 2020년 이후 6천만 끼 이상의 식사를 취약 계층에 제공했다. 아울러 ‘아마존 퓨처 엔지니어(Amazon Future Engineer)’ 프로그램을 통해 110만 명 이상의 학생에게 STEM 교육을 제공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AI 시대, 인프라 투자 기업이 국가 경쟁력 좌우”

이번 아마존의 대규모 투자는 단순한 기업 투자 차원을 넘어, AI·클라우드·물류 인프라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준다.

AI 기술 자체보다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 반도체, 물류 네트워크, 인재 생태계가 더 중요한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은 ‘인프라 중심 AI 전략’으로 미국 경제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향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방향 역시 AI 모델 경쟁에서 인프라 경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가 단위 AI 전략의 중요성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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