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뉴욕에서 한 투자자와 AI 콘텐츠 기업에 대해 이야기하던 자리였다. 그는 그 회사가 얼마나 많은 영상을 만들 수 있는지, 얼마나 빠르게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지를 먼저 묻지 않았다. 오히려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은 이것이었다. “그 콘텐츠의 학습 데이터는 어디에서 왔습니까? 그리고 나중에 권리 분쟁이 생기면 누가 책임집니까?”
사진출처: Pixabay, AI Data Network
이 질문은 지금 AI 시대 콘텐츠 산업의 본질을 정확히 찌른다. 과거 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은 누가 더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들고, 더 강한 팬덤을 확보하느냐에 있었다. 그러나 생성형 AI가 콘텐츠 생산 방식을 바꾸면서 경쟁의 중심은 조금씩 이동하고 있다. 이제 중요한 것은 콘텐츠 그 자체만이 아니다. 그 콘텐츠가 어떤 데이터 위에서 만들어졌는지, 누구의 창작물을 학습했는지, 어떤 권리 구조 안에서 유통되는지, 그리고 수익이 누구에게 어떻게 배분되는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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