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생성형 AI를 업무에 다양하게 활용하는 기업이 늘면서,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는데요.
국내 통신사들이 AI 실제 사용량을 측정하고 비용까지 관리하는 이른바 '토큰'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AI를 활용해 만든 영상입니다.
언뜻 보면 문제없어 보이지만 손가락이 여섯 개로 표현되거나 손목시계가 과도하게 커지지는 등 예상치 못한 오류도 나옵니다.
결국,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수정 작업을 반복해야 하는데 문제는 비용입니다.
AI의 정보 처리 양을 나타내는 '토큰' 사용량이 늘면서 비용 부담도 커지게 되는 겁니다.
[이수지 / AI 영상제작 감독 : 적어도 4가지에서, 많게는 8~9가지 사이를 섞어서 (AI를) 사용하게 되는 것 같아요. 60분 기준으로 제작한다면 빠듯하게 해도 2~3억 정도는 크레딧 료를 잡아야 하는 것 같거든요.]
이 같은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AI의 효율적 활용을 돕기 위해 KT가 AI 플랫폼 '토큰 팩토리'를 내놨습니다.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 5백여 개 AI 모델을 업무 목적에 맞게 연결하고, 모델별 토큰 사용량과 비용을 한 곳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고객은 모델별로 따로 구독하는 대신 실제 쓴 만큼 돈을 내면 되는 건데, KT는 최대 25%까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진형 / KT AX 사업본부장 : 토큰팩토리가 기업의 어려운 점들 특히 효율화, 비용, 보안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고요.]
SKT와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도 고객의 AI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작업에 적합한 모델을 찾아주는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기존 통신 서비스에서 쌓은 과금과 정산, 보안 역량을 AI 분야로 확장해, 토큰 관리 서비스를 새 수익원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정부도 AI 토큰의 생산과 활용을 뒷받침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배경훈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지난 6월) : AI 데이터 센터는 토큰을 생성하는 토큰 팩토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토큰의 경제적 가치를 부여한 토큰 이코노미를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I 경쟁이 모델 개발을 넘어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로 이어지면서 토큰 관리가 통신사들의 새로운 사업 기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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