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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 메모리 호황 본격화···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72%로 반도체 '슈퍼...

| 스마트비즈 = 양대규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새로운 호황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생성형 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

AI 메모리 호황 본격화···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72%로 반도체 '슈퍼...

TSMC 넘어선 72% 영업이익률···메모리 산업 권력 이동

용인 클러스터·ADR 추진···초호황 속 투자 체력 강화

SK하이닉스 이천 M16 전경. /사진=SK하이닉스

| 스마트비즈 = 양대규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새로운 호황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생성형 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 투자와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 중심에 메모리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가 압도적인 실적으로 시장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23일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345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이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은 72%에 달했다. 전통적으로 비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임에도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번 실적에서 시장이 주목한 부분은 '수익성'이다. SK하이닉스는 분기 영업이익률 72%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글로벌 반도체 수익성 지표로 불리는 파운드리 1위 TSMC를 크게 앞질렀다. 지난해 4분기에도 TSMC의 영업이익률을 넘어섰던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TSMC 영업이익률 58.1%과 격차를 약 14%포인트까지 벌렸다.

불과 1년 전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2023년 1분기 -67%까지 떨어지며 업황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같은 해 4분기 흑자 전환 이후 매 분기 상승 곡선을 이어가며 세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AI용 메모리다. HBM, 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 기업용 SSD(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메모리 산업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AI 서버는 기존 서버보다 훨씬 많은 메모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제품 믹스가 고성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재무 체력도 크게 강화됐다. 현금성 자산은 54조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반면 차입금은 감소하며 순현금 구조를 확보했다. 회사는 확보한 재원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과 청주 M15X 신규 팹 램프업 등 중장기 생산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글로벌 자본 시장 접근 확대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올해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이다.

AI 확산은 메모리 산업 전반의 구조적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시간 추론 중심의 '에이전틱 AI' 단계로 진화하면서 D램과 낸드 전반에서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변화가 단기 사이클이 아닌 장기 성장 국면을 형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의 실적도 역사적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 57조2000억 원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국내 메모리 양사가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총 94조8100억 원에 달했다. 단순 환산하면 하루 평균 1조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메모리가 자리 잡으면서, SK하이닉스의 기록적인 수익성은 단순한 실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권력 지형 변화까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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