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나락스 CI. [출처=마키나락스]
산업 특화 인공지능(AI) 기업 마키나락스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마키나락스는 범용 AI의 한계를 넘어 제조·국방 등 물리적 환경에서 유연하고 안전하게 작동하는 '피지컬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확장에 나선다.
28일 AI 업계에 따르면 마키나락스는 자동차, 반도체, 국방 등 복잡한 산업 현장에 특화된 고성능 버티컬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조 특화 AI OS '런웨이'로 피지컬 AI 혁신 주도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한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OS) '런웨이(Runway)'에 있다.
런웨이는 보안이 엄격한 폐쇄망 환경에서도 클라우드 수준의 유연한 AI 운영 경험을 제공하며, AI 모델의 개발부터 운영(MLOps)까지 전 주기를 지원한다. 특히 GPU 자원 최적화 기능을 통해 기업의 투자 대비 성과(ROI)를 극대화한다.
최근 마키나락스는 제조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버티컬 AI 솔루션을 새롭게 공개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사에 분산된 도면을 통합 관리하고 유사 도면 검색 및 원가 산정 등을 돕는 자율 도면 솔루션 '드로우엑스(DrawX)'와 3D AI 비전 기반의 제로 티칭(Zero-Teaching) 기술을 통해 자율 용접 및 품질 검사를 지원하는 하이엔드 비전 솔루션 '웰드비전엑스(Weld VisionX)'가 대표적이다.
◆연평균 84% 쾌속 성장…상장 후 시총 최대 2631억
AW 2026 마키나락스 부스, AI 용접 자동화. [출처=이수진 기자]
이러한 기술력은 가파른 실적 성장과 투자 유치로 이어지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창업 초기부터 삼성, 현대, SK, LG 등 글로벌 제조 기업들로부터 총 530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하며 탄탄한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
설립 이후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84%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기준 사업 수주액은 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대외적으로도 2021년 세계경제포럼 '기술 선도 기업'과 2023년 CB인사이트 '세계 100대 AI 기업'에 선정되며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특히 글로벌 평균 16%에 불과한 AI 도입 성공률을 70%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산업 현장에서의 압도적인 기술 실효성을 증명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마키나락스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나이스디앤비와 이크레더블로부터 모두 'A' 등급을 획득했다.
마키나락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63만5000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기준 공모 예정 금액은 329억원에서 395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194억원에서 2631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오는 5월 중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AI 플랫폼 고도화 및 글로벌 진출 확대에 투입된다. 마키나락스는 올해 확장성과 안정성을 대폭 강화한 '런웨이 2.0'을 출시하는 한편, 일본 도쿄 법인과 유럽 파트너십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는 "AI 모델의 우수성을 넘어 네트워크가 단절된 공장, 전장 등 가혹한 물리적 환경에서 실질적 작동 여부를 철저히 검증받으며 대체 불가한 가치를 입증해 왔다"며 "대한민국 제조·국방의 독보적인 AI OS로 자리 잡고 있는 런웨이를 기반으로 산업 전반에서 초생산성을 실현하는 피지컬 AI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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