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AI 198조 쏟고 직원 내친다"…메타, 내달 전체 인력 10% 감원 칼바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가운데... 소식통에 따르면 메타 경영진은 AI 기술 발전 상황을 주시하며 하반기에도 추가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인...

"AI 198조 쏟고 직원 내친다"…메타, 내달 전체 인력 10% 감원 칼바람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사진=연합뉴스

[THE Biz(더비즈)=황대영 기자]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가운데, 전체 직원의 10%에 달하는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의 칼을 빼 들었다.

18일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 등 복수의 외신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메타는 다음 달 20일경 약 8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전체 임직원 약 7만 9000명의 10분의 1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메타의 이번 감원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이른바 '효율성의 해'를 선언하며 2만1000여 명의 일자리를 없앴던 2022년 말~2023년 초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로이터통신이 '메타가 전 세계 직원의 20% 이상을 감원할 것'이라고 보도했을 당시 회사 측은 "추측성 보도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으나, 결국 대규모 감원은 현실화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타 경영진은 AI 기술 발전 상황을 주시하며 하반기에도 추가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량 해고의 핵심 배경에는 '초지능 AI 중심의 사업 재편'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AI 개발을 목표로 '메타초지능연구소(MSL)'를 신설한 메타는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실제로 메타는 MSL 등 핵심 사업 지원을 위해 올해 자본 지출액이 최대 1350억 달러(약 198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투자자들에게 밝힌 바 있다.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을 인력 운용 효율화로 상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러한 'AI발(發) 고용 한파'는 최근 미국 주요 기술기업 전반에서 나타나는 뚜렷한 흐름이다. 아마존은 최근 수개월 동안 사무직 직원의 10%에 달하는 3만명을 집으로 돌려보냈고, 지난 2월에는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가 세운 핀테크 기업 '블록'이 전체 직원의 절반을 해고하는 초강수를 뒀다. 기술기업 감원 현황 추적 사이트 'Layoffs.fyi'에 따르면, 글로벌 IT 업계에서 일자리를 잃은 인원은 지난해 12만4000여 명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벌써 7만3000여 명에 달한다.

한편 대규모 감원으로 직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에서 메타 임원진은 막대한 보상을 챙길 예정이라 논란이 예상된다. 메타 이사회는 마크 저커버그 CEO를 제외한 나머지 임원들의 성과 보상액을 기존 기본급의 75%에서 200%로 대폭 인상한다고 공시했다. 또한 2031년까지 회사 시가총액을 9조달러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조건하에 임원들에게 수억 달러 규모의 주식 보상을 추가로 부여하기로 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