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1에서 열린 음악극 ‘아따, 구보 씨’ 공연 장면. /ACC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지역 공연예술 현장을 이끌 차세대 연출가 발굴에 나선다.
ACC는 지역 기반 연출가를 대상으로 협력 프로그램 ‘2026 기언치, 봄’ 참여자 공개 모집을 오는 7월 12일까지 진행한다.
‘기언치, 봄’은 지역 예술인의 성장 기반을 다지고 창작 생태계를 넓히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전라도 사투리 ‘기언치’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무슨 일이 있어도 끝내 해낸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지난해 처음 선보인 뒤 올해 두 번째 운영에 들어간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광주·전남에 주소를 둔 예술인이거나, 해당 지역 고등학교 또는 대학 졸업자다. 전공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으며, 최근 3년 안에 국내외 300석 이상 규모 공연장에서 최소 1편 이상 연출 경험을 가진 개인이어야 한다.
공모 장르는 연극과 뮤지컬,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 무대 예술 전반이다. 장르 구분 없이 무대에서 구현 가능한 작품이면 지원 가능하다.
최종 선정자는 ACC와 공동 제작 과정을 거쳐 2027년 4월 광주 ACC 무대에서 작품을 초연한다. 이후 같은 해 5월 서울 무대까지 이어지며 전국 관객과 만나는 기회를 갖는다.
지난해 첫 사업에서는 위보라 안무의 현대무용 ‘헉_Hug’와 정혜리 연출의 음악극 ‘아따, 구보 씨’가 선정됐다. 두 작품은 지난 4월 ACC 극장 1에서 초연됐고, 이어 5월에는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무대에 올라 작품성과 실험성을 인정받았다.
공모 요강과 제출 서류 양식은 ACC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상욱 전당장은 "전남·광주 지역 연출가들이 안정적으로 창작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동시에 수도권 중심으로 집중된 공연예술 환경을 넓혀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ACC와 함께 성장하며 공연예술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갈 지역 연출가들의 도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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