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 5주 연속 축소…강남 3구, 8주 연속 내리며 가격 조정 흐름 뚜렷
서울 외곽 상승률 ‘뚝’…전문가 “금리 인상 횟수 따라 시장 주춤 가능성”
‘문 정부 최장 기록’ 깼다
1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매매와 전세 매물이 게시돼 있다. 이날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넷째 주(9월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09% 올랐다.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86주 연속 오르면서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넘어섰다. 다만 상승폭은 5주 연속 줄며 둔화세가 계속됐다. 한국부동산원은 9월 4주(9월2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직전 주 대비 0.09% 올랐다고 1일 발표했다.
서울 매매가격은 지난해 2월 1주부터 상승해 86주 연속 오르면서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장 기록은 문재인 정부 시절 85주(2020년 6월 2주~2022년 1월 3주)다.
상승폭은 8월 5주부터 5주 연속 축소됐다. 특히 강남 3구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가격 조정 흐름이 뚜렷하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8월 2주 하락 전환한 이후 이번 주 각각 -0.56%, -0.33%로 낙폭을 키우며 8주 연속 내렸다. 송파구도 9월 1주부터 하락 전환해 이번 주 -0.19%를 기록하며 4주 연속 떨어졌다. 용산구(-0.01%)는 올해 4월 4주(-0.03%) 이후 22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대표적인 한강벨트 지역인 성동구는 지난주 0.1%대 상승(0.12%)에서 0.0%대(0.07%)로 보합에 머물렀다.
서울 외곽 지역은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상승폭은 크게 줄었다. 은평구(0.22%→0.07%), 도봉구(0.35%→0.23%), 중랑구(0.36%→0.25%), 강서구(0.33%→0.23%), 관악구(0.30%→0.21%) 등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경기 지역(0.23%→0.15%)도 상승폭이 축소됐다. 삼성전자 사내 주택자금 대출 등 유동성 영향으로 직전 주 1.09% 오른 수원시 영통구는 이번 주 0.37%로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용인시 기흥구(0.48%→0.23%), 하남시(0.38%→0.25%) 등도 상승폭이 눈에 띄게 낮아졌다. 다만 화성시 동탄구(0.47%), 성남시 중원구(0.39%) 등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30~40대 맞벌이층이 비강남 아파트 매매로 몰리는 상황이라 중저가 주택이 전체 가격을 끌고 올라가는 양상”이라며 “향후 금리 인상 횟수에 따라 시장이 다소 주춤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6% 올랐다. 강북구(0.36%), 성북구(0.36%), 노원구(0.36%), 도봉구(0.30%), 동대문구(0.28%), 금천구(0.27%) 등은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대단지 입주 물량이 있는 서초구(-0.23%)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하락했다.
경기지역의 전세 상승률은 0.13%를 기록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0.30%), 구리시(0.29%), 화성시 동탄구(0.29%), 하남시(0.27%)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은 0.14% 올랐다.
전국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평균 0.0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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