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 코스닥 21%↓
글로벌 금융위기 후 최대 하락폭
지난달 국내 증시가 역대급 급락장을 겪으면서 상장 종목 10개 중 7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6월 30일 대비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종목은 1천859개로 코스피·코스닥 시장 전체 종목(2천645개)의 70%에 달했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시장에서 하락한 종목이 566개로 코스피 전체 종목(917개)의 62%였다. 코스닥시장에선 코스닥 전체 종목(1천728개)의 75%에 해당하는 1천293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락 종목 비율은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높았다. 지난달 국내 증시가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 우려에다 중동 정세 불안 등에 큰 폭 휘청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가 101% 급등하며 상승 폭이 컸던 만큼 고점 인식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면도 있다.
지난 한 달간 코스피는 22.2% 급락했고 코스닥지수도 21.4% 하락했다.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 하락률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증시가 출렁였던 2008년 10월 이후 가장 컸다.
특히 지난달 28일 코스피는 10.84% 폭락한 데 이어 29일과 30일에도 각각 5.98%, 1.23%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후 31일 18%가량 급반등했으나 여전히 지난 6월 말 종가(8,476.48) 대비로는 1,881포인트 이상 낮은 상태다.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하락률이 가장 큰 종목은 코오롱티슈진으로 86% 내렸다. 6월 말 9만3천600원이던 주가는 지난달 말 1만3천원으로 주저앉았다.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실험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이어 더테크놀로지(-76%), 코오롱생명과학(-67%), 콘텐트리중앙(-67%), 스트라드비젼(-65%), 져스텍(-64%) 등 순으로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반면 같은 기간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지앤이헬스케어로 222% 급등했다. 이어 아이씨에이치(87%), 벡트(86%), 에넥스(85%), 조이웍스앤코(75%)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반도체 대형주가 휘청이자 일부 소형주로 매기가 옮겨가면서 소형주 상승 폭이 두드러진 흐름이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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