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어음·IMA 조달액 比 평균 모험자본 공급 비율...7개 종투사 모두 의무비율 상회
5기 지정기간 종료 앞두고, 중기특화 증권사 모험자본 공급 강화 위해 제도 개선 추진
지정주기, 현행 2년→3년으로 확대...지정회사수, 8개사 내외→10개사 내외로 확대
중기특화 증권사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정책금융 지원 확대 등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한 금투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에서 종합투자금융사업자 7개사, 5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8개사, 산은, 기은, 신보, 기보, 증권금융, 금투협회, 자본연 등 유관기관 등과 금투업권의 모험자본 공급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모험자본 공급의무가 있는 7개 종합투자금융사업자(종투사) 올해 1분기 모험자본 공급액은 총 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2조원 증가(25.7%)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어음‧IMA 조달액 대비 평균 모험자본 공급 비율은 17.3%로 올해 의무비율(10%→'28년 25%)을 상회했으며, 7개 종투사 모두 의무비율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대상별로는 중견기업(4조5000억원), P-CBO(2조3000억원), 중소·벤처기업(2조1000억원), A등급 이하 채무증권(1조4000억원) 및 신기사(1조3000억원) 순으로 높은 공급 규모를 기록했다. 투자방식별로는 채무증권(7조1000억원), 지분증권(3조1000억원), RCPS‧CB 등 신종증권(2조원), 대출채권(1조3000억원) 순이다.
◆…[자료출처=금융위원회 제공]
금융위원회는 7일 오후 2시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23층 대회의실에서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투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를 개최했다. 종투사 7개사(한투·미래·NH·KB·하나·키움·신한), 5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중기특화 증권사) 8개사(한화·IBK·BNK·유진·DB·SK·DS·코리아에셋), 산은, 기은, 신보, 기보, 증권금융, 금투협회, 자본연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금투업권의 모험자본 공급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종투사별 모험자본 공급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팹리스 AI 반도체 스타트업(A사)의 RCPS에 투자한 펀드의 만기 도래에 따라 RCPS 구주를 직접 인수해 회수를 지원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성장에 기여한 사례를 발표했다.
키움증권은 AI 희귀질환 진단기업(B사)의 초기 스케일업 펀드 투자, 기술특례 상장 지원에 이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후속 자금조달에 연속 참여해 성장단계별로 기업을 지원했고, 하나증권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지역소재 기업에 의무투자하는 조합에 출자해 지역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초기 투자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중기특화 증권사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기업금융 특화 중소형 증권사 육성과 이를 통한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중기특화 증권사 제도를 지난 2016년부터 운영 중이다. 현재 2년마다 8개 내외의 중기특화 증권사를 지정하고 정책금융기관 등(산은‧기은‧신보‧기보‧증권금융‧성장금융)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위는 오는 6월 5기 지정기간 종료를 앞두고, 중기특화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강화를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지정주기를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해 예측가능성과 중장기 자금공급 유인을 강화하는 한편, ▲지정회사수를 현행 8개사 내외에서 10개사 내외로 확대해 보다 많은 증권사에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중기특화 증권사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증권금융은 ▲증권담보대출 만기를 현행 최대 1년에서 최대 3년으로 확대해 중장기 자금공급 지원 ▲기일물 RP 금리‧만기 우대를 신설해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한다.
아울러, 산업은행‧성장금융은 ▲2027년 중 중기특화 증권사 전용펀드 신규 조성 ▲펀드 운용사 선정 시 중기특화 증권사에 대한 가점 50% 이상 확대하고, 기업은행은 ▲중기특화 증권사 조성 펀드에 대한 출자를 5기(265억원) 보다 대폭 늘린 1천억원(6기 중)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정 절차의 공정성 강화를 위해 평가기준 개선도 추진한다.
제도 시행 후 10년이 지난 만큼 ▲기존 지정 중기특화 증권사에 한정된 정량평가 상위 4개사 우선선발(정성평가 면제) 대상을 전체 신청사 대상으로 변경 ▲실적이 보다 비중있게 고려될 수 있도록 정량 30%, 정성 70% 기준을 정량 50%, 정성 50%로 개선 ▲실적차이가 미미함에도 점수 차가 큰 경우가 일부 발생해 평가의 불공정성에 대한 지적이 있어 점수차이 축소 ▲현행 운영지침상의 지정취소사유(허위보고‧제재이력 등)를 공고문상 지원 결격사유로 명시해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 가능성을 차단한다.
당국은 6월 중 6기 중기특화 증권사를 지정할 계획으로 변경되는 운영지침 및 평가기준은 6기 지정 시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인센티브 강화의 경우 기관별 후속조치에 즉시 착수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모험자본 중개플랫폼 구축현황 및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올 7월 출시를 목표로 모험자본 중개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금감원이 컨설팅 지원을 하고 있다. 향후 구축 과정에서 증권사 및 벤처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예정이다.
이는 그간 모험자본 시장은 자금 수요자인 혁신기업과 자금 공급자인 증권사, VC 등 기관투자자 간 정보비대칭성으로 인해 자금 중개의 효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수요자와 공급자의 관련 정보를 집적하고, 검색, 추천, 매칭 등을 지원하는 시장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자료출처=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투자협회는 '금투업계 공동 회수시장 지원 방안'을 내놨다.
생산적 금융 및 모험자본 공급 확대 기조 속에서 회수시장 활성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회수체계가 IPO에 과도하게 편중되어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병목구간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어 M&A, 세컨더리 등 회수경로 다양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재 금투업계 등이 공동으로 약 1~2조원 규모(잠정)로 회수시장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올해 6월까지 세부 운영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 과정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와 단기 투기, 테마주 쏠림 현상 등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각심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금투업계는 한도 제한 등 자체적으로 리스크 관리 조치를 수행하고 있으나, 리스크 관리 조치를 전면 재점검하고 필요시 리스크 관리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투자 관련 위험을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위험 고지 등 투자자 보호에 만전을 다할 계획이다.
◆…[자료출처=금융위원회 제공]
권대영 부위원장은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수년간 증권업계의 기록적인 수익이 안목과 역량에 바탕한 것인지 아니면 유동성, 반도체 사이클 등 외부환경(Windfall)에 기인한 것인지 냉정하게 되돌아볼 시점"이라면서 증권업계의 진정한 도약을 위해 네 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먼저 권 부위원장은 "위험 뒤에 가려진 성장잠재력을 선별하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증권업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우리 자본시장이 요구하는 과제를 업계 스스로 찾아내어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면서 "예컨대, 벤처생태계의 큰 병목현상이라 지적되는 '회수시장' 유동성 공급에 앞장서거나, 실리콘 밸리 투자 사례처럼 '성공하면 미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혁신기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기술과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그 방향성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즈니스 모델의 복제는 제로섬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혁신을 통한 차별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익원 '미투(Me-too)' 전략보다는 통찰적 리서치와 정교한 스크리닝을 통해 차별화된 투자역량과 대체 불가능한 전문성을 갖추는데 집중해 달라는 것이다.
또한 리스크 관리는 '사후 수습'이 아닌 '상시적인 전략'이 되어야 함도 언급했다. 그는 발행어음‧IMA 등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들 간 상호작용으로 발생하는 리스크에 대한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면서 최근 들어 확대되고 있는 레버리지 투자에 대해서도 각고의 경각심을 갖고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아울러 증권업계가 '고객은 왕'이라는 오랜 가치를 되새기고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최근 불완전판매, 이해상충 및 내부통제 이슈로 증권업의 근간인 신뢰가 흔들리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신뢰 회복을 위한 고객중심의 판매구조 및 내부통제장치 구축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한 금투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에서 종합투자금융사업자 7개사, 5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 8개사, 산은, 기은, 신보, 기보, 증권금융, 금투협회, 자본연 등 유관기관 등과 금투업권의 모험자본 공급 역량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