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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6조달러 넘긴 IT 투자…AI가 판 키웠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반도체 기업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 강한 수요와 공급 제약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 가트너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AI 워크로드...

"6조달러 넘긴 IT 투자…AI가 판 키웠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과 첨단 메모리 수요 급증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IT 투자 규모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데이터센터와 생성형 AI가 시장 성장을 견인하며 산업 내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IT 지출은 전년 대비 13.5% 증가한 6조316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 2월 제시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결과다. AI 인프라 확대와 함께 소프트웨어(SW),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전반의 성장세가 반영됐다.

성장 축은 데이터센터다. AI 워크로드 증가로 고성능 컴퓨팅 수요가 폭발하면서 관련 투자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그 결과 데이터센터 시스템 지출은 7880억달러를 넘어 55.8%의 압도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IT 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생성형 AI는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도 핵심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특히 생성형 AI 모델 개발 부문은 올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들의 AI 내재화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투자 확대가 이어지는 흐름이다.

IT 서비스 부문은 여전히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한다. 애플리케이션 구축, 관리형 서비스, IaaS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출 규모는 1조87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디바이스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 올해 지출 규모는 8560억달러로 예상되지만 성장률은 8.2%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평균판매가격이 올라가면서 저마진 제품군 교체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다.

메모리 시장은 정반대 흐름을 보인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며 반도체 기업의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 강한 수요와 공급 제약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 가트너 수석 VP 애널리스트는 “AI 워크로드 확대가 데이터센터 투자를 급증시키고 있으며, 이는 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로 직결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AI 인프라와 생성형 AI 소프트웨어는 고성장을 지속하는 반면, 디바이스 시장은 비용 압박에 직면해 IT 시장 내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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