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7개국 460개 기업 참가
국내 통신 3사 최초 전원 참여
수출 상담액 2억 5000만 달러
2026 월드IT 쇼.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지난 22~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6 월드IT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17개국 460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방문객 수는 전년 대비 2만명 이상 증가한 6만 8493명을 기록해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올해 행사는 ‘생각을 넘어 행동으로 : AI, 현실을 움직이다’를 주제로 로보틱스·자율제조 등 물리적 실체와 결합한 ‘피지컬AI(Physical AI)’ 기술의 최신 성과를 선보이며 산업계와 관람객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처음으로 모두 참여했으며 삼성전자·LG전자 등 주요 전자기업을 비롯해 삼성SDS, 카카오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전년 대비 한층 확대된 전시를 선보였다.
특히 신규로 기획된 특별관인 ‘K-AI반도체 생태계관’과 마음AI 등 피지컬 AI 관련 기업들의 전시는 관람객과 산업계의 높은 주목을 받았다.
다양한 특별관 운영을 통해 전시 콘텐츠도 한층 다변화했다. ‘어워드테크관’에서는 CES 혁신상 수상 기업을 소개하고 ‘글로벌관’에서는 국가별 해외 기업 참여를 통해 최신 ICT 기술 동향을 공유했다. ‘엔터테크관’에서는 K-콘텐츠와 첨단 기술의 융합을 체험할 수 있었다.
컨퍼런스와 정책 논의도 활발히 이뤄졌다. ‘글로벌 ICT 전망 컨퍼런스’에서는 산업계 전문가들이 AI 기반 디지털 전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K-피지컬AI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정부와 민간 기업이 함께 피지컬AI 풀스택 자립화 방안을 논의하며 제조 강국으로서 대한민국이 행동 데이터를 자원화하고 독자적 AI 모델과 하드웨어를 결합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AI·ICT 인사이트 포럼’에서는 산업·기술·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해 AI 3대 강국 도약 전략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HBM, 개인정보 보호, 피지컬AI용 AI반도체 등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AI 산업·기술의 방향을 공유하며 행사 전반의 논의 수준을 한층 심화시켰다.
52개국 71명의 주한 외교사절단이 참석한 ‘주한 외교관 초청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AI·ICT 정책과 기술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 글로벌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유럽연합, 캐나다, 스위스, 모로코, 카타르, 태국, 벨기에, 칠레 등 26개국 주한 대사를 포함한 외교관이 전시장을 직접 방문해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체험하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국내 ICT 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유치를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글로벌 바이어 수출상담회’에서는 영국, 인도, UAE 등 14개국 해외 바이어와 국내 ICT 기업 간 총 850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수출 상담액은 2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7%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 개최된 ‘K-AI 챔피언스 IR데이’에서는 과기정통부의 대표적인 AI·디지털 스타트업 IR 대회인 K-디지털 그랜드 챔피언십 및 모험·도전적 AI 스타트업 투자대상 발굴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AI 챔피언 기업들이 민관 펀드 운용사와 함께 투자유치 기회를 모색했으며 같은 날 개최된 간담회에서 정부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제시했다.
1층 A홀에서 개최된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과 ‘ITRC 인재양성 대전’에서도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기술 체험이 이어졌다.
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에서는 AI를 활용한 드론운용 시스템, 카메라만으로 심박수·스트레스 지수를 분석하는 헬스케어 제품, AI 기반의 재난방송 수화 서비스 변환 기술 등은 관람객이 직접 기술 성과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ITRC 인재양성 대전에서는 대학별 ICT연구센터의 전시부스 운영을 통해 AI 모델이 탑재된 수직이착륙기 시연, AI 기반 통합 음성 보안 기술 등 AI·ICT 분야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집중 조명했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월드IT쇼는 AI가 물리적 산업 현장으로 확장되는 ‘피지컬AI 전환’의 출발점을 보여준 행사”라며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통해 관람객과 기업이 기술을 직접 체감하고 경험할 기회의 장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의 성과를 토대로 국가 AI 대전환과 AI 풀스택 유망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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