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승연
6년 만에 소녀상과 함께 맞은 기림의 날
6년 만에 소녀상과 함께 맞은 기림의 날
2026-08-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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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처음 세상에 알린 증언을 기억하기 위해 제정된 '기림의 날'입니다.
무려 6년 만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진행 중인 행사 현장 연결합니다.
이승연 기자, 행사 아직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조금 전 행사는 종료됐습니다.
현재 2백 명 정도의 시민들이 참석해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을 기억하자는 뜻에서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는데요.
오늘은 특히 의미가 컸습니다.
소녀상을 둘러쌌던 보호 울타리가 지난 5월 철거된 뒤 맞는 첫 기념일이기 때문입니다.
소녀상과 함께 호흡하며 문화제를 여는 것도 6년 만인 건데요.
소녀상을 어루만지거나, 사진으로 남기려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곽하연]
"이렇게 어린 나이에 이런 아픈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이 들어서 뭔가 마음이 뭉클하고."
[홍송화]
"여기 앉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앵커 ▶
오늘 '위안부' 피해를 기억하고 할머니들을 지지하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정부가 주최한 기념식은 서울 용산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올해 아흔일곱의 이용수 할머니가 참석했습니다.
경기 김포, 강원 동해, 전북 전주 등 전국 곳곳에서도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한 혐의로 구속된 김병헌 씨 재판도 오늘 있었는데요.
"일본군 강제 동원이 아니다, 유괴·납치 당했다는 증거가 있느냐"며 법정에서 또 망언을 이어갔습니다.
역사를 제대로 기록하고 기억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재확인한 날이기도 합니다.
올해 강일출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이제 정부에 등록된 생존 피해자는 5명인데요.
죽기 전에 일본 정부가 진심으로 사죄하는 걸 보고 싶다는 피해자들의 소원이 이뤄질 시간도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김민승, 정영진 / 영상편집: 권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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