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교육혁신연대 관계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30. 이주철 기자 jc38@thereport.co.kr
경기 민주진보 진영의 2026년 경기도교육감 선거 단일화 작업이 본격화됐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3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인단 투표 55%, 여론조사 45%를 반영하는 단일화 방식을 공식화하며, 4월 22일 단일후보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이날 “이번 단일화는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 경기교육의 방향과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도민의 참여와 선택을 중심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대 측에 따르면 단일화 방식은 선거인단 투표 55%, 여론조사 45% 비율로 확정됐다.
후보자 등록은 30일 마무리되며, 선거인단 등록은 4월 1일부터 16일까지 17일간 진행된다. 이후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한 뒤, 4월 22일 단일후보를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선거인단 모집은 카카오톡 인증을 통한 경기도민 확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성인 3000원, 청소년은 무료이며, 결제는 현금 입금을 배제하고 카드 결제와 휴대전화 소액결제만 허용하기로 했다. 조직 목표는 최소 3만 명 이상이다.
참여 연령은 만 16세 이상으로 정했다. 연대는 “정당 가입 연령 기준을 고려해 만 16세 이상 청소년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청소년 참여 인원이나 비율 제한은 두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단일화 추진 경과도 공개됐다. 김영지 평등교육실현을위한 경기학부모회 대표는 “지난해 11월 25일 1차 원탁회의를 시작으로 2차 원탁회의, TF 운영, 운영위원회, 대표자 회의 등을 거쳐 약 4개월간 논의를 이어왔다”며 “순탄치만은 않았지만, 그만큼 치열한 논의와 숙의의 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후보 검증을 위한 토론회도 예고됐다. 연대는 이번 주 목요일 오전 9시 첫 토론회를 시작으로 최소 2회, 여건에 따라 3회 이상의 토론회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토론회를 기본으로 하되, 방송 토론회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자회견에서는 단일화 일정이 늦어지면서 홍보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연대 측은 “예상보다 일정이 다소 늦어진 만큼 홍보 부족 우려는 인식하고 있다”며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내일부터 선거인단 모집에 돌입하는 만큼 참여 단체와 SNS 등을 통해 최대한 집중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서 특정 후보를 사전에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연대 측은 “공동 선언문에서 밝힌 것처럼 내부 자정 노력을 통해 원칙을 세웠다”며 “선거인단 모집은 특정 후보 지지가 아니라 4명의 후보 가운데 단일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대원칙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말미에는 참여 단체 대표들이 공동 선언문을 낭독하며 단일화 원칙을 재확인했다.
선언문에는 ▲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단일화 ▲ 자발적 참여와 선택 존중 ▲ 공정선거 저해 행위 방지 ▲ 정책과 비전 중심 경쟁 ▲ 상호 존중과 신뢰 ▲ 합의된 절차와 결과 수용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선언문에는 경기교육혁신연대 참여 단체 대표자 121명이 이름을 올렸다.
송성현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대표는 “분열은 패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개인의 이해나 단체의 이익을 넘어 경기교육의 민주성과 공공성을 지키기 위한 연대의 약속으로 단일화를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일화 이후에도 단일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끝까지 책임 있게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교육혁신연대는 “단일화 과정이 경쟁을 넘어 협력으로, 대립을 넘어 합의로, 분열을 넘어 연대로 나아가는 과정이 돼야 한다”며 “도민의 신뢰 속에서 2026년 경기 민주진보 교육감 단일화를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철 기자 jc38@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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