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포스트] 김인식 기자 = 서울의 심장부이자 대한민국 경제·문화의 상징인 강남구. 그러나 화려한 외형 이면에는 재건축 지연, 주차난, 사교육 부담, 청년 창업 환경 등 다양한 도시 과제가 공존하고 있다.
이 가운데 김형곤 강남구청장 예비후보는 “강남을 단순한 부유한 지역이 아닌, 세계를 선도하는 ‘경제 수도’이자 ‘문화 수도’로 재도약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글로벌 도시, 청년 창업이 활발한 혁신 거점, 그리고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행정 혁신까지. 김 예비후보는 강남의 정체된 흐름을 바꿀 새로운 성장 모델을 밝히며 지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겠다는 점을 내세우며, “언제나 주민편에서 주민과 함께 만드는 강남의 미래”를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본지는 김형곤 예비후보를 만나 강남의 현재 진단과 미래 비전,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들어봤다.
경제적으로 역동적인 도시로, 문화적으로 세계적인 영향력을
강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배경에는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문제의식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도 서울의 역할이 중요하며, 그 중심에 강남구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남은 단순한 지역을 넘어 경제·문화·교육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이 지역의 발전 방향이 곧 서울과 대한민국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강남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것이 국가 전체의 위상을 끌어올리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그는 앞으로의 시대를 도시 간, 국가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시기로 진단했다. 홍콩과 싱가포르와 같은 글로벌 도시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강남 역시 경제적 역동성과 문화적 영향력을 동시에 갖춘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변화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명확한 비전과 실행력, 그리고 이를 추진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수적이며, 본인이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판단해 출마를 결심했다는 설명이다.
김 예비후보는 강남구를 경제적으로는 더욱 역동적인 도시로, 문화적으로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도시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내세우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강남보건의료원’ 설립
강남구의 미래 비전에 대해 그는 문화와 경제가 결합된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을 제시했다. 핵심 전략으로는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공공의료 체계 강화를 꼽았다.
영동대로 복합개발은 현대 GBC를 중심으로 MICE 산업과 다양한 인프라가 결합된 대형 프로젝트로, 이를 통해 국제회의와 전시,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기업과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강남보건의료원’ 설립도 추진한다. 해당 의료원은 야간 및 휴일 응급 진료에 특화해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 예비후보는 경제·문화 인프라 확충과 생활 안전 기반이 함께 구축될 때 강남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민과 소통으로 재건축·재개발이 안정적으로 진행
강남구의 핵심 현안으로 재건축·재개발 문제가 꼽히는 가운데, 그는 노후 주거 환경 개선과 도시 경쟁력 유지를 위해 사업의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재건축은 복잡한 행정 절차와 규제로 인해 사업 기간이 길어지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의 비용 부담과 피로도가 커지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고 행정 지원을 강화해 ‘초고속 재건축·재개발’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세제 부담 완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재건축 기간 동안 발생하는 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정 수준의 감면 또는 완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속도뿐 아니라 갈등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재건축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투명한 정보 공개와 충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주민 간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끝으로 “신속한 추진, 합리적인 세제 지원, 그리고 주민 중심의 소통이 함께 이루어질 때 재건축·재개발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강남의 주거 환경과 도시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복지
강남구 복지 정책 방향에 대해 그는 어르신, 장애인, 아동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한 ‘맞춤형 복지’를 강조했다. 단순한 지원 확대가 아니라 대상별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효율적인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먼저 어르신 복지에 대해서는 일괄적인 지원 확대보다는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참전유공자와 보훈대상자 등 국가에 기여한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경로당을 문화센터형 공간으로 전환해 여가와 사회활동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장애인 복지의 경우에는 이용 접근성과 생활 만족도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공공시설과 프로그램을 확대해 장애인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자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아동복지에서는 수요 중심의 구조 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어린이집 운영에서 영아(0~2세) 구간은 수요가 집중돼 대기 문제가 심각한 반면, 3세 이상은 정원이 남는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기존 시설의 정원과 반 구성을 조정해 영아 보육 중심으로 재편하는 것이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설명했다.
복지 재원과 관련해서는 충분히 감당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핵심은 예산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재배분하는 것”이라며 구조 조정을 통한 체감도 높은 복지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훈 대상자 지원 확대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강남구 내 약 5천 명의 보훈 대상자 중 상당수가 고령층이며, 이 가운데 일부 참전유공자는 별도의 수당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월 5만 원 수준의 참전수당 신설을 통해 최소한의 예우를 갖춰야 한다고 밝히며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복지”라며 “아동 보육과 보훈 대상자 지원 등 실질적인 수요가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 큰 재정 부담 없이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주민 재산권 존중, 갈등은 최소화, 안정적 추진이 핵심
재건축 정책 방향과 관련해 그는 “주민 재산권을 존중하면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재건축은 주민의 사유재산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합의가 이뤄진 경우 행정은 규제보다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추가 분담금 증가, 사업 지연 등으로 조합원 간 갈등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소송과 사업 지연으로 이어지는 현실적 문제도 짚었다.
이에 따라 단순한 속도 경쟁이 아니라 갈등을 사전에 줄이는 구조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남구 차원에서 재건축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활용해 조합과 주민들에게 리스크, 비용 구조, 갈등 관리 방안 등을 사전에 공유함으로써 분쟁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재건축을 안정적이면서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주차난 해법에 대해서는 공영주차장 확대보다 ‘기존 자원의 효율적 활용’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강남의 주차 문제는 절대적인 공간 부족보다 활용 방식의 비효율성에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야간에는 공영주차장이 절반 이상 비어 있는 반면, 인근 주택가는 불법 주차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야간·휴일 저가 주차권 도입을 통해 수요를 분산시키는 정책을 제시했다.
또한 공유주차 활성화도 핵심 대안으로 제시했다.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혼재된 강남의 특성을 고려해, 낮에는 주택가 유휴 주차 공간을 상업지역 이용자에게 개방하고, 밤에는 공영주차장과 대형 빌딩 주차장을 주민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건물주와 공유하는 구조를 설계해 민간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전하며 “주차장은 새로 만드는 데 막대한 비용과 부지가 필요하다”며 “기존 인프라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관광객 유입 확대가 핵심
소상공인 문제에 대해 그는 “단순한 경쟁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인 한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새로운 업장이 들어오면 기존 업장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이른바 ‘제로섬 구조’가 고착화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소비 중심 업종이 많은 강남의 특성상 전체 수요는 일정 수준에서 크게 늘지 않는 반면, 내부 경쟁만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해결책 역시 내부 경쟁 완화가 아니라 외부 수요 확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수요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해외 관광객 유입 확대가 핵심”이라며, 이를 위한 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 활성화를 주요 전략으로 제시했다. 과거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강남에 위치하면서 팬과 관광객, 소비가 함께 유입됐던 구조가 최근 약화된 만큼, 이를 복원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의료관광 역시 중요한 축으로 언급됐다. 강남에 밀집한 피부과와 성형외과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들이 시술 이후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지적하며, 숙박·식사·여가를 포함한 체류형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형 개발사업과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강남 자체를 하나의 목적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면 상권 전반의 매출이 상승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소상공인 문제 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행정의 역할에 대해서는 가격 통제보다는 인프라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홍보 강화, 배달·물류 지원, 주차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보다 현실적인 접근이라는 입장이며 “결국 핵심은 더 많은 사람들이 강남을 찾게 만들고, 그 안에서 충분한 소비가 이루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공교육의 체감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강남의 교육 환경에 대해 그는 “높은 교육 경쟁력 이면에 사교육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다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구청이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영역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정규 교과과정은 교육청과 교육부 소관인 만큼, 구청이 관여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한 분야로 방과후 교육을 지목했다.
현재도 학교별 예산 지원을 통해 교육 기자재와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있지만, 사교육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대치동 사교육의 경쟁력은 학생별 취약점을 보완하는 ‘세분화된 맞춤형 교육’에 있는데, 공교육의 방과후 프로그램은 이러한 수준에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차이가 결국 학부모들이 시간과 비용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사교육을 선택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교통 혼잡 등 부작용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청은 방과후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 수준별·과목별로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강사진과 커리큘럼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입시 설명회와 진로·진학 컨설팅 분야도 공공이 보완할 수 있는 영역으로 제시했다. 해당 분야는 사교육에서도 비용 부담이 큰 만큼, 우수 전문가를 활용한 공공 서비스로 제공할 경우 학부모 부담 완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끝으로 “구청은 정규 교육을 대체하려 하기보다, 방과후와 보완 교육 영역에서 ‘저렴하면서도 질 높은 대안’을 제공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공교육의 체감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시한번 테헤란밸리 봄을 위해
강남구 취업창업지원센터 운영에 대해 그는 “방향성은 맞지만 운영 방식에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공간 활용의 비효율성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현재 구조는 비교적 넓은 공간을 소수 기업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더 많은 초기 창업팀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청년 창업가들이 실제로 원하는 것은 5~10평 규모의 소형 공간인 만큼, 이를 세분화해 더 많은 팀이 입주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 제기를 통해 일부 입주 기업 수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그는 나아가 정책의 중심을 단순한 공간 제공에서 ‘실질적인 창업 지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청년 창업의 주요 장애 요소로 공간, 자금, 기술, 홍보, 판로 문제를 꼽으며, 특히 판로 확보와 마케팅 지원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닷컴 버블과 모바일 시대에는 기술 패러다임 변화가 창업 붐을 이끌었다면, 현재는 AI 시대를 맞아 소수 인력만으로도 경쟁력 있는 서비스 개발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공간이나 자본보다 시장 접근성과 브랜딩 역량이 더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강남구의 역할은 창업 공간 제공을 넘어, 판로 개척과 마케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강남이 가진 브랜드 경쟁력을 활용해 초기 기업들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해외 마케팅 지원, 글로벌 플랫폼 연계, 투자자 네트워크 연결, 브랜딩 지원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단순히 창업 기업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강남에서 시작해 세계로 나가는 기업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과거 테헤란밸리와 같은 혁신적인 창업 생태계를 다시 조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자산! 태권도를 강남의 문화도시로 도약
강남을 대표하는 문화 자산과 관련해, 후보는 K-POP 외에도 충분한 글로벌 콘텐츠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기원을 중심으로 한 태권도의 가능성을 핵심 자산으로 꼽았다.
후보는 “강남에는 전 세계 약 8천만 태권도인의 성지라 할 수 있는 국기원이 위치해 있음에도, 현재는 단증 심사 중심의 기능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 정도의 상징성과 영향력을 가진 자산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태권도를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문화 콘텐츠로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격파나 품새 시범만으로도 외국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다”며 “여기에 공연 요소를 결합하고 K-POP, 국악, 전시 콘텐츠와 융합한다면 충분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문화상품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국기원의 역할 변화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후보는 “국기원을 단순한 기능 공간이 아니라 공연, 체험, 교육, 전시가 결합된 ‘태권도 문화 복합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서울시, 강남구가 협력해 구조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변화가 관광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 세계 태권도인들이 강남을 방문하게 되면 단순 방문에 그치지 않고 체류와 소비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강남은 K-POP을 넘어선 글로벌 문화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예비후보는 “이미 세계적인 자산을 가지고 있는 만큼, 중요한 것은 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라며 “태권도는 강남이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콘텐츠”라고 덧붙였다.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이 리더십의 본질
김형곤 예비후보는 자신의 리더십과 정치 철학에 대해 “결국 핵심은 사람과 미래”라고 강조하며 리더십을 크게 두 축, 즉 구청 조직 내부와 구민을 대상으로 나눠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조직 내부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단순히 지시를 수행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과에 따른 보상이 명확해야 하고, 인사·승진·평가 체계 역시 민간기업 수준으로 개선해 노력과 성과가 확실히 반영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조직의 생산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구민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의 핵심으로는 ‘소통’을 꼽았다. 그는 “행정은 한정된 자원을 배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찬성과 반대가 공존할 수밖에 없다”며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 아니라 충분한 정보 공개와 설명, 그리고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보 전달이 부족하거나 형식적인 설명에 그칠 경우 초기에는 빠르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주민 반발로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경우가 많다”며 “처음부터 충분한 토론과 의견 수렴을 거치는 것이 오히려 더 효율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역시 실질적인 합의의 장으로 운영돼야 하며, 찬반 의견을 모두 반영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리더십 구상은 그의 정치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김 예비후보는 정치의 본질을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분하느냐의 문제”라고 정의했다.
김 예비후보는 “사업을 하던 사람으로서 정치에 들어오지 않아도 됐지만, 이 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계속 고민해왔다”며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근본적인 동기는 미래 세대”라고 밝혔다.
이어 “정치는 단순히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과 기회를 물려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미래 세대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책을 설계할 때 단기적인 성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다음 세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미래 세대가 더 큰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드는 것이 정치의 핵심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조직에는 명확한 동기부여를, 주민에게는 충분한 소통과 공감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리더십의 본질”이라며 “이러한 기본이 제대로 작동할 때 정책의 성과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밝혔다.
주민 중심 정치가 실현되는 지역으로
김형곤 예비후보는 강남을 ‘험지’로 인정하면서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강남이 정치적으로 쉽지 않은 지역인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정순균 전 구청장을 배출한 경험이 있는 만큼 결코 불가능한 지역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의정 활동을 강조했다. “지난 3년 9개월 동안 강남구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무엇보다 주민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집중해왔다”며 “가능한 많은 주민을 만나고,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려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의 정치 방식의 핵심으로 ‘집단지성’을 제시했다. 그는 “한 개인의 판단보다 다수 주민의 의견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며 “주민을 대표하는 입장에서 제 생각을 앞세우기보다, 주민 다수가 원하는 방향을 정확히 읽고 정책으로 구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다수의 판단이 항상 옳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주민 삶과 직결된 문제에서는 현장의 목소리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며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공약과 정책으로 구체화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과정이 신뢰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치는 말이 아니라 결과와 태도로 평가받는다고 생각한다”며 “주민의 목소리를 얼마나 진정성 있게 듣고, 그것을 실제 변화로 연결시키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주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정책을 계속 발굴하고 이를 하나씩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그렇게 쌓인 신뢰를 바탕으로, 험지로 불리던 강남을 주민 중심 정치가 실현되는 지역으로 바꿔내겠다”고 밝혔다.
언제나 강남 주민의 편에서 함께
김형곤 예비후보는 강남의 미래 비전에 대해 “단순한 지역 발전을 넘어 글로벌 도시로의 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55만 강남구민과 함께 강남을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같은 수준의 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경제 수도’이자 ‘문화 수도’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는 기업과 인재의 집적을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거점이 강남에 자리 잡아야 하고, 동시에 청년 창업가들이 모여드는 역동적인 도시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강남이 다소 정체되어 있다는 인식이 있다면, 이를 돌파할 강력한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업 유치를 위해서는 단순한 유치 정책을 넘어 종합적인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 인프라, 문화, 산업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생태계를 만들어야 기업이 자연스럽게 선택하는 도시가 될 수 있다”며 “이러한 요소들이 시너지를 낼 때 강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주민 참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정치와 행정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작은 생활 불편부터 도시의 큰 비전까지, 주민들의 의견과 참여가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참여할 때 변화는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남이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로 성장하는 모습을 제 세대 안에서 꼭 보고 싶다”며 “행정의 노력과 함께 주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참여가 더해질 때, 강남은 충분히 그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형곤 예비후보는 “언제나 강남 주민의 편에서 함께 방향을 만들고, 함께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형곤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프로필
제9대 강남구의회 의원(현)
더불어민주당강남구을 지역위원장
더불어민주당중앙위원
더불어민주당 4050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민주당서울시당 서민주거복지대책위원장
연세벤처창업연구회 회장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김형곤 강남구청장 예비후보 인터뷰 전문]
Q 강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와 개인적인 동기는?
출마를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초일류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는 확신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서울이 있고, 그 서울의 핵심 축이 바로 강남구라고 생각합니다.
강남은 단순히 한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 문화, 교육을 상징하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남이 어떻게 발전하느냐에 따라 서울의 경쟁력이 달라지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전체의 위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강남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 발전의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의 시대는 도시 간 경쟁, 국가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시대입니다.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같은 글로벌 도시들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 역동성과 문화적 영향력을 뛰어넘기 위해서는, 강남이 그에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단순히 현재의 위상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명확한 비전과 실행력이 필요하고, 이를 추진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 제가 가진 경험과 역량, 그리고 무엇보다 지역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지난 의정 활동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체감해왔습니다.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로 실행 가능한 정책과 방향을 제시하고, 그것을 끝까지 추진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남구를 경제적으로 더욱 역동적인 도시로, 문화적으로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도시로 성장시키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이 과정에서 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그 책임을 직접 지기 위해 강남구청장 선거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Q 강남구를 어떤 방향으로 변화는?
강남구를 문화의 중심지이자 경제의 수도로 성장시키는 것이 제 핵심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구체적인 전략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영동대로 복합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 사업은 과거부터 추진되어 온 대형 프로젝트로, 현대 GBC를 중심으로 한 MICE 산업과 복합 인프라가 결합된 핵심 거점입니다. 이 사업이 제대로 자리 잡게 되면, 단순한 개발을 넘어 글로벌 비즈니스와 관광, 문화가 동시에 활성화되는 플랫폼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공간이 단순한 업무시설이나 전시시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제회의, 전시, 공연, 관광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복합 문화·경제 허브로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해외 기업과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유입되고, 강남 전체 상권과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의료 분야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강남은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공공의료 측면에서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남보건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이 의료원은 기존 병원과 경쟁하는 형태가 아니라, 공공성이 필요한 영역에 특화된 기관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특히 야간과 휴일 응급 진료 체계를 강화해, 언제든지 주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또한 단순한 응급 대응을 넘어서, 지역 내 의료기관들과의 연계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하고, 필요하다면 외국인 환자들을 위한 지원 기능도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강남을 의료 서비스 측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대형 복합개발을 통한 경제·문화 활성화와, 공공의료 강화를 통한 생활 안전 기반 구축이 함께 작동할 때, 강남은 보다 완성도 높은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강남구의 가장 우선순위 현안은?
강남구의 가장 중요한 현안 중 하나는 재건축·재개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노후화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재건축과 재개발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현재 재건축 사업은 여러 행정 절차와 규제로 인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그 과정에서 주민들의 피로도와 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구조를 개선해, 불필요한 절차를 과감히 줄이고 행정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초고속 재건축·재개발’이 가능하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주민들의 불확실성을 줄이며, 보다 빠르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 부담 역시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재산세와 같은 보유세 부담은 주민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재건축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에는 일정 부분 재산세를 대폭 완화하거나 감면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중적인 부담을 지우기보다는,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재건축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단순히 속도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주민 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의견 수렴 과정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재건축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만큼, 투명한 정보 공개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신뢰를 확보해야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습니다. 주민 중심의 소통을 통해 재건축·재개발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강남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Q 강남은 복지와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대책은?
복지는 크게 어르신, 장애인, 아동 세 가지 축으로 나눠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어르신 복지의 경우, 모든 분들에게 일괄적으로 지원을 확대하는 방식보다는 보다 현실적인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참전유공자나 보훈대상자와 같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서는 보다 두텁게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동시에 경로당을 단순한 휴식 공간이 아니라 문화센터 형태로 발전시켜, 어르신들이 여가와 사회활동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 장애인 복지는 이용 접근성과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장애인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세 번째로 아동복지는 보다 실질적인 수요 중심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현재 어린이집 운영을 보면 연령대별로 수요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만 0세, 1세의 경우 대기 수요가 매우 높은 반면, 만 3세 이상은 정원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수요가 집중되는 영아 보육 중심으로 시설과 인력을 재배치하고 확충함으로써, 부모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보육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복지 정책의 방향은 단순한 지원 확대가 아니라, 대상별 특성과 수요를 정확히 반영한 ‘맞춤형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한정된 재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주민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수준을 높여 나가겠습니다.
Q 강남구 복지예산이 충당이 가능할까요?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예산을 무조건 늘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 예산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재배분하느냐의 문제입니다. 우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동복지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어린이집 운영 구조와 실제 수요 사이에 분명한 괴리가 있습니다. 많은 학부모님들이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대기를 걸어도 입소를 못 하고, 결국 3~4세가 될 때까지 기다리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반면 강남의 특성상 소득 수준이 높다 보니, 3세 이후에는 유치원이나 이른바 놀이학교, 영어유치원 등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과적으로 수요가 가장 집중되는 만 0세, 1세, 2세 구간이 가장 부족한 구조입니다.
이 부분은 반드시 새로운 시설을 대규모로 짓지 않더라도, 기존 어린이집의 정원과 반 구성만 조정해도 상당 부분 해소가 가능합니다. 즉, 실질적인 수요가 있는 영아 보육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하는 것만으로도 체감도 높은 아동복지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보훈 대상자 지원입니다. 강남구에는 약 5천 명 정도의 보훈 대상자가 계시고, 이 중 상당수가 고령층입니다. 특히 참전유공자의 경우 약 2천 명 정도로 파악되는데, 이분들 중에는 별도의 참전수당을 받지 못하고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
이분들께 월 5만 원 수준의 참전수당을 신설해 드리는 것은 단순한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와 존중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강남구 예산 규모를 고려했을 때, 이러한 정책들은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준입니다. 핵심은 예산의 절대 규모가 아니라, 어디에 우선순위를 두고 집행하느냐입니다.
결국 저는 ‘필요한 곳에 정확하게 쓰는 복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질적인 수요가 있는 아동 보육, 그리고 반드시 챙겨야 할 보훈 대상자 지원에 집중한다면, 큰 재정 부담 없이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수준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Q 강남구는 재건축 규제와 완화 사이에서 갈등 해결방안은?
재건축과 관련해서 갈등과 안정 중 어디에 중점을 둘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저는 기본적으로 주민의 재산권을 존중하는 방향에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재건축은 본질적으로 공동주택에 거주하시는 주민들의 사유재산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주민들 간 합의가 이루어지고, 재산권을 행사하겠다는 의지가 명확하다면 행정은 이를 제약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재건축 과정에서는 여러 갈등이 발생합니다. 예상보다 큰 추가 분담금이 발생하거나, 공사 기간이 지연되면서 조합원 간 이해관계 충돌이 생기고, 이는 결국 소송으로 이어져 사업 전체를 지연시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단순히 속도를 강조하기보다는, 갈등을 사전에 줄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강남구 차원에서 기존 재건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본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조합과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컨설팅과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업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비용 구조, 갈등 관리 방식 등을 사전에 공유하고, 주민 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면 불필요한 분쟁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재산권은 최대한 보장하되, 행정은 중립적인 조정자이자 지원자로서 역할을 하면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그 결과로 재건축이 안정적이면서도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Q 주차난 해결을 위한 공영주차장 확대 외에 민간과 연계한 정책은?
강남구의 주차 문제는 단순한 공간 부족이 아니라, 기존 자원의 활용 방식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영주차장은 야간이나 심야 시간대에 절반 이상 비어 있는 경우가 많은 반면, 인근 주택가에서는 불법 주차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야간과 휴일에 공영주차장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별도 주차권 도입을 제안해왔고, 이를 통해 주택가 주차난을 완화하는 효과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공영주차장으로 차량이 이동하면 그만큼 주택가 공간이 확보되기 때문에, 효율성 측면에서도 매우 높은 정책입니다.
또 하나의 핵심은 공유주차 확대입니다. 강남은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혼재되어 있어 시간대별로 주차 수요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 특성을 활용해 낮에는 주택가의 유휴 주차 공간을 상업지역 이용자에게 개방하고, 밤에는 공영주차장이나 대형 빌딩 주차장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건물주에게 배분하는 구조를 만든다면, 민간 참여도 자연스럽게 확대될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주차장을 새로 만드는 것은 비용과 부지 확보 측면에서 한계가 큽니다. 따라서 핵심은 신규 공급 확대보다, 기존 주차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하는 데 있습니다. 공영주차장 운영 개선과 공유주차 활성화를 병행하고, 필요한 곳에 한해 단계적으로 인프라를 보완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생각합니다.
Q 소상공인을 위한 현실적인 정책은?
소상공인 문제를 단순히 경쟁의 문제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구조 자체가 새로운 업장이 들어오면 기존 업장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이른바 제로섬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소비 업종 중심이다 보니 전체 수요는 이미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그 안에서 경쟁만 심화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부 경쟁을 완화하는 접근이 아니라, 외부 수요를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국내 관광객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 관광객을 얼마나 많이 유입시키느냐가 핵심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강남의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다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강남에 위치하면서 관련 종사자뿐만 아니라 팬, 관광객, 소비까지 함께 유입되는 구조였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이 기업들이 빠져나가면서 그 수요도 같이 빠져나갔습니다. 이 부분을 다시 복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축은 의료관광입니다. 강남에는 수천 개의 피부과와 성형외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방문객들이 시술만 받고 숙박이나 식사, 여가는 다른 지역에서 소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의료관광 특화 환경을 조성해서, 방문객들이 강남에 더 오래 머무르며 다양한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아울러 대형 개발사업을 통해 관광 인프라를 강화하고, 강남 자체를 하나의 목적지로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관광객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상권 전체의 매출이 올라가고, 소상공인 문제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행정에서는 가격을 직접 통제하기보다는, 홍보 지원이나 배달·물류, 주차 같은 인프라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결국 핵심은 더 많은 사람이 강남을 찾게 만들고, 그 안에서 충분한 소비가 이루어지도록 구조를 바꾸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강남의 사교육 의존도에 비해 공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구청이 할 수 있는 역할은?
강남은 교육 경쟁력이 높은 지역이지만, 동시에 사교육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도 현실입니다. 다만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구청이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영역에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정규 교과과정은 교육청과 교육부의 권한이기 때문에, 구청이 관여하기에는 제도적인 제약이 있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으로 접근 가능한 영역은 방과후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도 학교별로 일정 예산을 지원해 교육 기자재나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있지만, 이 정도로는 사교육을 대체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대치동 사교육의 핵심 경쟁력을 보면 ‘세분화’와 ‘맞춤형 교육’에 있습니다. 학생 개개인의 취약한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영어 문법이나 수학의 특정 영역만을 집중적으로 보완해주는 구조가 매우 잘 갖춰져 있습니다. 반면 공교육의 방과후 프로그램은 아직까지 이런 수준의 맞춤형, 수준별 교육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 차이가 결국 학부모들이 시간과 비용 부담을 감수하면서도 사교육을 선택하게 만드는 이유라고 봅니다. 심지어 이로 인해 학부모의 이동이 늘어나면서 지역 교통 혼잡까지 유발하는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청이 할 수 있는 역할은 방과후 교육의 질을 사교육 수준에 가깝게 끌어올리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는 학생 수준별·과목별로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도록 강사진과 커리큘럼을 보완해야 합니다.
또한 입시설명회나 진로·진학 컨설팅과 같은 영역은 공교육과 사교육 모두에서 아직 충분히 충족되지 못한 부분이기 때문에, 구청이 우수한 전문가를 유치해 공공 서비스로 제공한다면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방향은 명확합니다. 구청은 정규 교육과정을 대신하려 하기보다, 방과후와 보완 교육 영역에서 ‘저렴하지만 질 높은 대안’을 제공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사교육 의존도를 완화하고, 공교육의 체감 경쟁력도 충분히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청년 창업 지원 정책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강남구에서 운영 중인 취업창업지원센터는 방향성 자체는 맞지만, 운영 방식에서는 분명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공간 활용입니다. 창업지원센터라면 가능한 많은 초기 창업팀이 들어와서 도전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공간이 비효율적으로 사용되면서 입주 가능한 팀 수가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실제로 청년 창업가들이 원하는 것은 대규모 사무실이 아니라 5평, 10평 규모의 소형 공간입니다. 초기에는 최소 비용으로 시작해 성과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외부로 확장하는 구조가 맞습니다.
그런데 현재 방식은 상대적으로 큰 공간을 소수에게 제공하는 구조이다 보니,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공간을 훨씬 더 세분화해서 더 많은 창업팀이 입주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왔고, 실제로 입주 기업 수를 점차 확대하는 방향으로 일부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단순한 공간 제공을 넘어서, 실질적인 창업 지원으로 정책의 중심을 옮겨야 합니다. 청년 창업이 어려운 이유는 명확합니다. 공간, 자금, 기술, 홍보, 그리고 무엇보다 판로 확보가 핵심적인 장애 요소입니다.
과거 닷컴 버블이나 모바일 시대에는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이 등장하면서 청년 창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AI라는 또 다른 전환점에 와 있습니다. 이전과 다른 점은, 이제는 소수 인력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것입니다. 즉, 공간이나 자본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시장 접근성과 마케팅 역량이 훨씬 더 중요해졌습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강남구가 해야 할 역할은 명확합니다. 창업 공간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고, 그 위에 ‘판로와 마케팅’을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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