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남준 인천 계양을 후보(왼쪽), 송영길 연수갑 후보. 사진=각 후보 공식프로필
6월 3일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남준 인천 계양을 후보와 송영길 연수갑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기준 개표가 15.71% 진행된 가운데 김남준 후보는 8천760표(득표율 78.40%)를 획득하며 큰 격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국민의힘 심왕섭 후보는 1천872표(16.75%), 무소속 김현태 후보는 541표(4.84%)를 얻으며 그 뒤를 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및 대변인을 지내며 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김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자신을 ‘이재명의 입’이자 ‘1번 타자’로 칭하며 표심을 공략했다. 그는 당선 유력 소식이 전해지자 “현재의 투표 결과는 계양 발전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주민들의 열망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주민들과 약속했던 과제들을 김남준이 책임 있게 이어받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 시각 개표율 10.69%를 기록 중인 연수갑에서는 송영길 후보가 7천246표(득표율 66.56%)를 얻어 당선 8부 능선을 넘었다.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는 2천658표(24.41%), 개혁신당 정승연 후보는 981표(9.01%)를 기록하며 뒤를 쫓고 있다.
송 후보는 지난 2000년 제16대 총선부터 제21대 총선까지 계양을 지역구에서만 내리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 정치인이다. 5선을 지낸 자신의 텃밭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양보한 뒤, 사법리스크를 극복하고 이번 선거에서 연수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번 선거에서 최종 당선이 확정될 경우, 송 후보는 인천 정치사상 최초로 ‘6선 국회의원’이라는 기념비적인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다.
한편, 이날 연수갑 지역 개표소에서는 재보궐선거 투표용지와 기초의원 투표용지의 색상이 서로 비슷한 탓에 수작업 분류에 혼선이 빚어졌다. 게다가 개표기마저 일시적인 오류를 일으키는 등 악재가 겹치면서, 전체적인 투표 집계와 개표 진행이 다소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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