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2일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가 남구 선암동 용연수질개선사업소를 찾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울산시의회 제공
제8대 울산광역시의회의 4년은 본회의장에서 처리된 안건 수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조례안과 예산안, 행정사무감사, 현장방문과 간담회는 대부분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각 상임위가 소관 분야별 현안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시민 생활과 연결된 문제를 의정 의제로 끌어올렸는지도 제8대 의회 활동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제8대 의회는 △의회운영위원회 △행정자치위원회 △문화복지환경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교육위원회를 중심으로 의회 운영과 시민 안전, 복지·환경, 산업·교통, 교육 현안을 다뤄왔다.
의회운영위원회는 의회 내부 운영과 제도 정비에 무게를 뒀다.
전반기 정치락 위원장, 후반기 공진혁 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며 4년간 총 12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2022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 이후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된 만큼 의회 운영 방향과 제도 개선을 뒷받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상임위원회 소관 사항을 조정, 문화 분야 6개 부서(기관)를 기존 행정자치위원회에서 문화복지환경위원회 소관으로 옮기는 내용의 울산광역시의회 기본 조례를 2024년 7월 시행했다.
의원 의정활동비 지급, 의원연구단체 지원, 소송비용 지원, 국내외 지방의회 교류협력 등 의정활동 기반을 다지는 조례안도 심사했다.
행정자치위원회는 시민 안전과 지방행정 혁신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전반기 김종섭 위원장, 후반기 이장걸 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며 시민안전실, 소방본부, 자치경찰위원회, 울산시설공단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부서를 소관으로 뒀다.
임기 동안 조례안 213건을 심사했으며 간담회와 토론회 177회, 현장방문 73회를 실시했다.
현장 활동은 안전 분야에 집중됐다.
자치경찰위원회, 온산소방서, 재난안전대책본부, 소방본부 특수대응단 등을 찾아 운영 실태와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학성새벽시장과 울주군 범서읍 사일마을에서는 비상소화장치 운영 실태와 화재 초기 대응체계도 살폈다.
문화복지환경위원회는 시민 삶의 질과 지속 가능한 도시 기반을 다뤘다.
제8대 전반기에는 환경복지위원회, 후반기에는 문화복지환경위원회로 운영되며 복지, 보건, 환경에 더해 문화·관광·체육 분야까지 소관 범위가 확대됐다.
위원회는 4년간 총 203건의 안건을 심사·처리했다.
이 가운데 조례안은 141건(의원발의 99건, 시장 제출 42건), 동의안은 49건, 기타 안건은 13건이다.
지난 1월 21일 울산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동구 남목권역 119안전센터 설치 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울산시의회 제공
입법 분야에서는 청소년, 장애인, 노인, 보훈대상자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복지정책과 공공의료 확충, 지역돌봄 통합지원,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지원, 기후위기 대응, 탄소중립 실현, 정원문화 진흥, 관광 활성화 등이 다뤄졌다.
또 간담회와 토론회 126건, 현장활동 90여회를 통해 태화강국가정원, 삼산·여천매립장, 반구천의 암각화, 시립노인요양원 등 주요 현장의 사업 추진 상황과 운영 실태도 점검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산업수도 울산의 전환과 도시 기반 문제를 함께 다뤘다.
전반기 문석주 위원장, 후반기 백현조 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며 산업, 건설, 교통, 도시, 주거 등 울산의 성장 기반과 시민 생활 인프라가 맞물린 분야를 소관으로 뒀다.
위원회는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기회발전특구 조성, 수소산업 육성, 분산에너지 활성화, 인공지능 산업 기반 구축 등 울산의 산업 전환과 관련된 정책과 사업을 점검했다.
도시재생사업, 주거환경 개선, 공동주택과 기반시설 확충, 산업입지 조성, 도시가스 공급 확대, 생활SOC 확충, 지역 균형발전 등 시민 삶과 직결되는 사업도 살폈다. 송전선로 이설, 통학로 개선, 침수예방 점검, 교통체계 개선 등 주민 민원이 제기된 현장 대응도 이어졌다.
교육위원회는 울산교육 정책과 교육 현장 민원 대응에 집중했다.
전반기 홍성우 위원장, 후반기 안대룡 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며 울산시교육청에 대한 감시와 견제, 교육 현장 의견 수렴, 교육제도 개선을 중심으로 의정활동을 이어갔다.
교육위원회는 총 101건의 조례를 심의했고 159건의 간담회와 토론회, 103건의 현장방문을 진행했다.
입법 활동은 교육복지, 학생 안전, 교육환경 개선, 미래교육 기반 조성 등 교육 현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데 맞춰졌다.
예산과 결산 심사,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교육청 주요 사업의 타당성과 집행 적정성도 점검했다.
제8대 울산시의회 상임위원회 활동은 의회 운영과 시민 안전, 복지·환경, 산업·도시, 교육 등 분야별 현안을 상임위 단위에서 세분화해 다루며 의정활동의 폭을 넓힌 과정으로 평가된다.
각 상임위는 조례안 심사와 예산·결산 검토, 행정사무감사뿐 아니라 현장방문과 간담회, 토론회를 통해 시민 생활과 맞닿은 문제를 의정 의제로 끌어올렸다.
본회의가 최종 의결의 장이었다면 상임위원회는 정책을 검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연결하는 실무적 통로 역할을 했다.
이러한 제8대 의회의 상임위별 활동은 분야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현안을 점검하고 시민 의견을 의정활동에 반영하려 한 4년의 흐름을 보여준다. 민창연기자 changy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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