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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4월 수출 858.9억 달러…사상 첫 2개월 연속 800억 달러 돌파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 호조에 힘입어 62.5% 증가한 177억 달러로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은 관세 예외 품목인 반도체(+787%)·컴퓨터(+1183%) 중심으로 54.0...

4월 수출 858.9억 달러…사상 첫 2개월 연속 800억 달러 돌파

반도체 319억 달러로 역대 최대…무역수지도 237.7억 달러 흑자

중동전쟁 속에서도 AI 수요 폭증이 수출 견인…15개월 연속 무역흑자 행진

한국 4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한 858.9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무역수지도 237.7억 달러 흑자로 2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월 수입이 16.7% 증가한 621.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무역수지는 전년 대비 189.7억 달러 늘어난 237.7억 달러 흑자라고 밝혔다. 2025년 2월부터 1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4월 수출이 858.9억 달러로 사상 첫 2개월 연속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을 이끈 핵심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73.5% 급증한 319억 달러로 2개월 연속 3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13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AI 서버향 수요 증가가 지속되면서 메모리 고정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DDR5 16Gb 기준 메모리 가격은 1년 새 4.6달러에서 35달러로 662% 폭등했다. 낸드 128Gb도 2.79달러에서 24.2달러로 766%나 올랐다.

컴퓨터 수출도 515.8% 급증한 40.8억 달러로 2개월 연속 월 기준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SSD 초과 수요가 지속된 결과다. 석유제품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으로 단가가 크게 오르며 39.9% 증가한 51.1억 달러를 기록했다. 화장품(13.7억 달러, +33.4%)·농수산식품(12.2억 달러, +8.8%)·전기기기(15.7억 달러, +7.6%) 등 유망 품목도 4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류 차질과 미국 관세 부과 영향으로 5.5% 감소한 61.7억 달러에 그쳤다. 다만 하이브리드차(+9%)와 전기차(+23%) 등 친환경차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 호조에 힘입어 62.5% 증가한 177억 달러로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미국 수출은 관세 예외 품목인 반도체(+787%)·컴퓨터(+1183%) 중심으로 54.0% 증가한 163.3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중동 수출은 전쟁 여파로 25.1% 감소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 세계적인 AI 투자 확대와 유가 상승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공급망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주요 품목 경쟁 심화와 중동 전쟁에 따른 원재료 수급 어려움 등 수출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마케팅·금융·보험 지원과 수출 시장 다변화 정책을 통해 수출 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한편, 원유·나프타 등 대체 물량 추가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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