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사진=네이버 거리뷰 캡쳐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 후보 선출을 앞두고 경기도 전 지역 경선 확대에 무게를 두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5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중앙당은 최근 시·도당에 ‘4무(無)·4강(强)’ 공천 원칙을 담은 공문을 내려보냈다.
공문에는 시·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억울한 컷오프, 낙하산 공천, 계파 정치, 부당한 배제 금지 등 ‘4무’ 원칙과 당원 주권 강화, 후보 검증 강화, 정책 경쟁 강화, 이기는 공천 등 ‘4강’ 원칙을 준수하면서 예비후보 자격을 얻은 인사에게 경선 참여 기회를 폭넓게 보장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같은 기조는 실제 공천 과정에도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날 중앙당 재심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김지호 성남시장 예비후보의 재심 청구를 받아들였다.
앞서 민주당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1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며 김병욱 예비후보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당시 공개면접에는 김병욱·김지호·박정오 예비후보가 참여했다.
이에 김지호 대변인은 즉각 반발하며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그는 “정치 신인일수록 경선을 통해 자질을 입증할 기회가 필요하다”며 “후보 간 토론과 정책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심 결과는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도당 공관위는 중앙당 지침에 따라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20%포인트 이상 격차가 나거나 면접 점수에서 40점 이상 차이가 발생할 경우 단수공천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민의힘이 일부 지역에서 단수공천으로 후보를 확정하는 것과 달리, 민주당은 현직 시장이 있는 지역에서도 경선을 실시하는 방향을 검토 중이다.
도당 공관위는 시일내로 수원·화성 등 지역 공천 심사 결과를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오산시는 추가 공모자를 포함한 5명을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다수 후보 참여를 통해 경선 흥행을 유도하는 동시에 검증을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은 당선을 위한 경쟁이자 자신을 알리는 기회로 활용되기도 한다”며 “당 지도부가 강조한 ‘4무4강’ 원칙에 맞는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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