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논란 두고 비판 여론↑
60대 남성이 15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삼성전자 노동조합을 비판하는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과도한 성과급 요구 논란에 대한 비판 여론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소재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1인 시위가 열렸다. 모자와 마스크 그리고 팻말을 착용한 이 시위자는 노조를 향해 공개 비판에 나섰다.
그는 ‘삼성전자 노조에 고함’이라는 팻말을 통해 “때로는 만족할 줄도 알아야 한다”며 “현재의 성과가 그대들만의 초과 능력으로 이뤄진 것으로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삼성의 성장에 대해 “물심양면 전 국민의 성원과 양보 그리고 희생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물과 전기, 사회 직·간적접 자본 등을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본인은 보수주의자도, 진보주의자도, 주주도 아니면 단순히 삼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노조위원장에 대한 면담 요청도 주장했다.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달 27일 사측과의 교섭에선 영업이익의 10%를 제시했으나, 지난 7일 올해 1분기 57조 원 수준의 영업이익이 발표되자 요구안을 15%로 올렸다.
올해 영업이익이 300조 원 수준인 만큼 노조의 수정된 요구대로 성과급을 지급할 경우 45조 원을 넘는다. 이는 지난해 주주들에게 배당했던 배당금(11조 1000억 원)의 4배가 넘는 규모다. 반도체(DS) 부문 직원이 약 7만 명인데 성과급 규모로 단순 계산할 경우 1인당 평균 성과급은 약 6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전체 주주(460만 명) 1인당 평균 배당금이 241만 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직원 성과급이 주주 배당의 약 240배에 육박한다.
지난달 말 교섭 중단을 선언한 노조는 오는 23일 평택캠퍼스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후에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실행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가운데 95%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전·TV·스마트폰 사업을 맡고 있는 DX부문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DX부문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2조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현재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성과급 산정 기준을 적용하면 오히려 기존보다 성과급 규모가 줄어든다.
삼성전자 과반 노조인 초기업노조의 가입자 7만여 명 중 DS부문 소속이 5만 5000여 명으로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노조가 반도체 부문 보상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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