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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월24일] '넓고 얕은 지식'이 10여년 만에 다시 떠오르는 이유..."AI는 제...

를 통해 바이브 워킹 시대에는 '제너럴리스트(generalist)'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는 칼럼을 게재했습니다.

[3월24일] '넓고 얕은 지식'이 10여년 만에 다시 떠오르는 이유..."AI는 제...

세드릭 사바레즈 폼어셈블리(FormAssembly) 창립자 겸 CEO는 23일(현지시간)

벤처비트

를 통해 바이브 워킹 시대에는 '제너럴리스트(generalist)'의 역할이 더 중요해진다는 칼럼을 게재했습니다.

폼어셈블리는 실리콘 밸리에서 기업용 데이터 수집 및 워크플로 자동화 플랫폼 제공으로 자리 잡은 탄탄한 기업이며, 사바레즈 CEO는 여러 기술 매체에 기고가로 활동하는 인물입니다. 최근에는 AI가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많은 글을 내놓고 있습니다.

제너럴리스트는 그가 평소 강조해 온 단어입니다. 이는 모든 분야에 조금씩 지식이 있는 다재다능한 인물을 말하는데, 반면 그 분야의 전문가(specialist)를 따라잡지는 못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습니다.

이제까지 직장에서는 이런 부류의 인물은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한 임원에는 어울렸지만, 실무에서는 큰 영향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기업 업무는 여러 부서가 협업으로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그래픽이 필요하면 디자이너를 기다려야 했고, 계약 내용을 변경하면 법무팀의 의견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소규모의 조직이나 스타트업은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사바레즈 CEO는 이제 양상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AI가 자신의 분야를 넘어선 일을 성공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간단한 디자인은 이미지 생성 AI로 처리하고, 전문적인 법률 지식은 챗봇에 물어보는 식입니다.

실제로 앤트로픽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보고서

를 통해 AI가 직장에서 상당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AI의 도입으로 인해 엔지니어들은 훨씬 더 많은 일을 해내고, 자신의 전문 분야를 넘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풀스택' 인재로 거듭나고 있으며, 이전에는 소홀히 했던 업무까지 해결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이런 점이 '

AI 피로감(AI fatigue)

'을 일으킨다는 지적도 등장했습니다. UC 버클리 연구진은 "AI 도구가 업무량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속적으로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라며, AI 도입으로 직원들은 더 빠른 속도로 일하고 더 광범위한 업무를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AI로 인해 이제까지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대부분 공감할 만합니다. 그리고 사바레즈 CEO는 이 가운데 제너럴리스트의 능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AI의 도움으로 이제 누구나 자신의 역량을 확장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라며 "이는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일과 팀 운영 방식, 그리고 리더가 기대해야 할 사항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물론, 그렇게 쉽게 생각하지 말라"라고 경고했습니다. AI가 아무리 빠르게 발전하고 있더라도, 아직은 실수투성이라는 점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AI를 사용할 때 가장 겪는 큰 문제 중 하나는 환각 현상입니다. 사실이 아닌 것을 강하게 주장하는 문제입니다. 이는 해당 분야 전문가라면 문제를 찾아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대부분은 AI의 말을 그대로 믿었다가 낭패를 볼 확률이 높습니다. 심지어 전문가라도 AI의 확신에 찬 답변을 들으면, 순간 헷갈리기 십상입니다. 아마 많은 사람이 경험했을 법합니다.

앤트로픽의 조사

에 따르면, 실제로 AI 사용자들은 실업 걱정보다 AI의 환각을 더 큰 문제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AI는 기존의 제약을 없애고 많은 사람에게 자유를 주겠지만, 여기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아첨꾼 AI가 부추기는 억제되지 않은 낙관주의, 즉 "당신의 말이 맞다"라는 답에 속는다면 진정한 '바이브 해방(vibe freedom)'은 어려울 것으로 봤습니다.

실제로 온종일 걸릴 보고서를 AI가 몇분 만에 출력하고, 이를 살펴보다 미심쩍은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느낀 사람은 적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검토한 뒤에는 "차라리 처음부터 직접 하는 것이 더 빠르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는 때도 생깁니다.

이런 과정을 겪은 뒤에는 AI에 의존할 때 일종의 규칙을 배우게 됩니다. AI의 답변에서 틀린 부분을 찾아내고, 이를 다그쳐 물으며 실수를 시인하도록 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며 AI를 어떻게 쓰는 것인지를 배우게 됩니다.

사바레즈 CEO가 말하는 제너널리스트의 역할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는 "이는 학습 가능한 기술이며, 오직 실무 경험을 통해서만 습득할 수 있다"라며 "심도 있는 전문 지식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인식이 중요하다. 호기심이 필수적이며, 빠르게 학습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모순점을 찾아내고, AI를 절대 오류가 없는 것으로 여기기보다는 자신의 판단에 의존하려는 의지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은 AI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만드는 조직의 '신뢰 계층'이 된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맞는 것이고 무엇이 재검토가 필요한지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능력은 일정 수준의 지식을 갖춘 사람만이 가능합니다. 이런 '얕고 넓은 지식'은 10여년 전 국내에서 지적인 대화를 위한 교양과 인문학을 위해 강조된 바 있습니다만, 이제 AI 시대를 맞아 다시 중요성이 부각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는 AI라는 강력한 도구가 있기 때문에 쓸모가 훨씬 늘어난 셈입니다.

특히 AI는 주변의 모든 것들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가 없어 해결되지 않고 방치됐던 업무, 숙련된 인력의 검토를 바라며 쌓였던 업무 적체 등을 변화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재다능한 인재는 혼자서 훨씬 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미 채용 시장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업들은 AI를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것은 물론, AI를 활용해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인재를 찾고 있다는 것입니다.

성과에 대한 기대치도 변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많은 리더는 생산성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는지에 더 주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바이브 워크를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AI를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하는 것은 물론, 언제 신뢰하고 언제 검증해야 할지를 알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업은 이를 개인 능력에만 맡기지 말고, 명확한 문서로 만들어 조직의 표준을 만들라고 충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감독을 더 쉽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물론, 이런 표준을 만드는 것이 제너럴리스트들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그는 "이러한 요소들이 없다면 AI 작업은 그저 느낌만 좋은 상태(vibe)'에 머물러 있을 뿐"이라며 "이러한 요소들이 갖춰지면 AI는 기업이 실제로 의존할 수 있는 기술로 발전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새롭게 떠오르는 AI 제너럴리스트는 호기심, 적응력, 그리고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을 평가하는 능력을 특징으로 한다고 정리했습니다. 기술적 숙련도보다 '이게 말이 되는가'를 판단하는 비즈니스적 직관과 이를 뒷받침할 경험이 중요해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차세대 제너럴리스트는 언제 어떻게 인간적인 판단력과 비판적 사고를 적용해야 하는지 안다는 점이라고 봤습니다. 이런 AI 감독관들이 회사의 '신뢰 계층'을 이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점이 강조된다면, 앞으로는 채용에는 또 변화가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단지 AI를 잘 쓰는 능력뿐만이 아니라, AI 답변의 문제를 잡아낼 만큼 다방면의 경험과 지식을 가진 노련한 인물들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 23일 주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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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타임스 news@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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