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DR4. (사진=삼성전자)
범용 D램 제품의 가격 상승세가 약 1년 만에 주춤했다. 메모리 공급 업체와 PC 제조사가 공급가를 사전에 조율한 것이 영향을 주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범용 제품인 DDR4 8Gb의 이달 평균 가격은 전월과 동일한 13달러다. 이 제품의 가격은 지난 11개월 동안 두 자릿수 이상 상승해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주요 D램 공급업체와 PC 제조사들이 올해 1분기 계약 가격을 1월과 지난달에 확정했다"고 전했다. 공급 가격이 사전에 정해지며, 이달 가격이 유지됐다는 설명이다. 이로써 올해 1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00~115%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범용 D램 가격은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이달 말 올해 2분기 공식 견적을 조기 발행했다고 밝혔다. 추후 가격 상향 조정이 가능하게 하는 조항도 추가 됐다고 분석했다. 2분기 PC용 DDR5와 DDR4 계약 가격 전망은 기존 전망치보다 높은 40~45%로 상향했다.
메모리 카드와 USB용 범용 낸드 플래시인 '멀티레벨셀(MLC) 128Gb' 이달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33.95% 상승한 17.73달러다. 15개월 연속 상승했다. 낸드 공급 업체가 고적층 3차원(3D) 낸드로 팹(Fab)을 전환하면서 싱글레벨셀(SLC)과 MLC 등 성숙 제품의 공급이 감소한 탓이다.
낸드 가격도 지속 상승한다고 보았다. 트렌드포스는 "공급 업체의 생산 전략이 인공지능(AI) 서버용 제품에 집중되면서 성숙 공정 제품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2분기 낸드 가격은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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