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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월 반도체 수출 150% 급증…첫 300억弗 돌파로 전체 최대실적 견인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150% 급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초호황 영향으로 전체 수출도 866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월 반도체 수출 150% 급증…첫 300억弗 돌파로 전체 최대실적 견인

전체 수출 866억달러, 49.2% 늘어 사상 최대

AI 확산에 반도체 149.8%·컴퓨터 219% 급증

무역수지 262억달러 흑자…14개월 연속 행진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150% 급증하며 사상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초호황 영향으로 전체 수출도 866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9.2% 증가한 866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3.2% 늘어난 604억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262억달러 흑자로 14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수출 증가를 이끈 핵심은 반도체다. 반도체 수출은 329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9.8% 급증하며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IT 품목은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였지만 품목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컴퓨터 수출은 32억달러로 219% 증가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 처리 수요가 늘면서 SSD 중심 인프라 투자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6억달러로 169% 늘었다. 휴대폰 완제품 중심의 수출 확대가 반영된 결과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14억4000만달러로 1.5% 감소했고, 가전 수출도 5억9000만달러로 7.7% 줄었다. 전방 산업의 보수적 생산 기조와 대외 불확실성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보면 주요 시장에서 반도체와 IT 수출이 동반 확대됐다. 대중국 수출은 165억달러로 64.9% 증가하며 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를 비롯해 무선통신기기, 일반기계, 컴퓨터 등 주요 품목이 고르게 늘었다.

대미 수출은 163억4000만달러로 47.1% 증가했다. 반도체와 컴퓨터가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가운데 자동차, 이차전지 등 주요 품목도 함께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37억달러로 392% 급증했고, 컴퓨터 수출도 13억6000만달러로 273% 증가했다.

유럽연합(EU) 수출은 74억7000만달러로 19.3% 증가했다.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주요 품목이 고르게 확대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수입은 자본재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와 제조장비 수입이 늘면서 자본재 수입은 23.6% 증가했고,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입 감소가 일부 상쇄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3월 수출은 중동 전쟁과 보호무역 확산 등 엄중한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는 주력 품목과 소비재 등 유망 품목의 고른 증가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중동 전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유가 상승이 이어지고 공급망 불안이 심화되는 등 수출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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