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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0대 첫 취업’ 현실화되나… 20대 후반 취업자 9년 만에 최저

사회에 첫발을 내딛어야 할 20대 후반의 고용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취업자는 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뒷걸음질쳤고, 고용과 실업 지표도 악화되고 있다.

‘30대 첫 취업’ 현실화되나… 20대 후반 취업자 9년 만에 최저

사회에 첫발을 내딛어야 할 20대 후반의 고용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취업자는 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뒷걸음질쳤고, 고용과 실업 지표도 악화되고 있다.

22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20대 후반(25∼29세) 취업자는 23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6만2000명 감소했다. 2월 기준으로 2017년(224만5000명)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지난 18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6 원스톱 기업지원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참여 기업의 구인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고용률도 악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0대 후반 고용률은 70.4%로 0.5%포인트(p) 낮아졌다. 같은 달 기준 2022년(70.4%)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청년층 선호도가 높은 정보통신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에서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20대 후반 정보통신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5만2000명 줄면서 201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도 2만9000명 감소하며 2014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청년 고용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구조적 변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공지능(AI) 영향으로 회계사·변호사 등 전문직에서 신입 채용이 예전보다 위축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에는 연구개발업과 전문서비스업, 건축 엔지니어링 등이 포함된다. 전문서비스업에는 변호사·변리사 등 법무 서비스와 회계사, 세무사가 포함된다.

기업 채용 방식 변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 선호가 강화되면서 신입 채용이 줄고, 이에 따라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지연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20대 후반 실업자는 17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6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7.1%로 0.8%p 올랐다.

체감실업률도 높은 상황이다. 지난달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7.4%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p) 상승했다. 이 지표는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세다. 2월 기준으로는 2023년(17.9%) 이후 최고치다. 고용보조지표3은 체감 실업률을 가늠하도록 고안된 보조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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