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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년보다 높은 3개월 만기 금리…예금 상식 깨졌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3년 만기 상품’보다 ‘3개월짜리 정기예금’에 높은 금리를 책정하고 있다. 은행 예금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다는 상식이 깨진 것으로 ‘고금리 단기예금’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년보다 높은 3개월 만기 금리…예금 상식 깨졌다

은행들, 고금리 단기예금 잇단 출시…가계대출 규제 지속 영향

주요 시중은행들이 ‘3년 만기 상품’보다 ‘3개월짜리 정기예금’에 높은 금리를 책정하고 있다. 은행 예금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가 높다는 상식이 깨진 것으로 ‘고금리 단기예금’ 상황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 3개월 만기 정기예금에 3년 만기 예금보다 0.40~0.50%포인트 높은 금리를 책정하고 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대표 정기예금인 ‘KB스타정기예금’ ‘쏠편한정기예금’ 금리(우대금리 포함 기준)는 3개월 만기 연 3.10%, 3년 만기 2.60%로 3개월 만기 금리가 0.50%포인트 높다. 하나은행(하나의정기예금)과 우리은행(원플러스예금)도 3개월짜리 금리(3.10%)가 3년 만기 상품(2.70%)보다 0.40%포인트 높고, 농협은행(NH올원e예금) 역시 3개월 만기 상품(3.15%)이 3년 만기(2.70%)보다 0.45%포인트 높다.

인터넷은행 역시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정기예금’ 3개월 만기 금리는 연 3.50%로 3년 만기(3.20%)보다 0.3%포인트 높다. 케이뱅크(코드K정기예금)와 토스뱅크(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도 3개월 만기 금리를 각각 0.15%포인트, 0.10%포인트 더 준다.

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 OK저축은행은 자사 대표 예금인 ‘OK정기예금’ 금리를 3개월 만기엔 3.50%를 제공하는데 15개월 초과 상품엔 2.50%로 설정했다. 업계 1위 교보SBI저축은행은 3개월 이상부터 3년 만기까지 연 3.80%의 동일한 금리를 준다.

장기예금보다 단기예금 금리가 높다는 것은 은행들이 장기예금 고객 유치에 힘을 쓰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금융권에선 가계대출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대출을 늘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비용(이자)이 많이 드는 장기자금을 조달할 유인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예금 상품에 가입한다면 1년 만기와 6개월 또는 3개월 만기 상품에 적절히 분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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