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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월 수입물가 1.1% 올라 8개월째 상승세…美·이란 갈등에 들썩

주로 농림수산품(4.8%)과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광학기기(5.4%)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으며 세부 품목 중에서는 ▲냉동수산물(8.7%) ▲경유(8.0%) ▲D램(6.4%) ▲휘발유(4.5%) 등의 상승 폭이 컸다. 교역 조건...

2월 수입물가 1.1% 올라 8개월째 상승세…美·이란 갈등에 들썩

원화 기준 잠정치 145.39 기록…제트유·원유 등 껑충

한은 "국제 유가 상승 여파, 3월 수입물가에도 상방 압력 예상"

2월 수출물가도 2.1% 동반 상승…순상품·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개선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후 첫 주말인 지난 1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를 찾은 시민이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지난달 불거진 미국·이란 갈등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오르자 우리나라 수입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원화 환산 기준) 역시 1%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2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20년 수준 100)는 앞선 1월(143.74)보다 1.1% 상승한 145.3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이어지는 오름세로 알려졌다.

전체적인 수입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원재료 중 광산품(4.4%)과 중간재 중 석탄·석유제품(4.8%)이었다.

세부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유(9.8%), 나프타(4.7%), 제트유(10.8%)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실제 1월 61.97달러였던 두바이 유가(월평균·배럴당)는 2월 들어 68.40달러로 10.4%나 뛰었다.

수입물가지수 추이. 자료= 한국은행.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2월 원ㆍ달러 환율은 하락했지만 미국과 이란의 긴장으로 국제 유가가 오른 영향으로 원화 기준 수입 물가가 전월 대비 1.1%,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수입 물가 전망에 대해서는 "2월 28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3월 들어 13일까지 58.6% 올랐고 같은 기간 원ㆍ달러 환율도 지난해 월평균보다 1.4% 상승했다"며 "유가와 환율의 동반 상승으로 3월 수입 물가에 상방 압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물가에 미칠 영향과 관련 이 팀장은 "수입 물가가 소비자물가에 전이되는 시차는 품목 성격에 따라 다르다"며 "국제 유가 오름세는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중심으로 소비자물가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13일부터 시행된 최고가격제로 소비자물가 오름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출물가지수 추이. 자료= 한국은행.

한편 2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역시 전월(145.86)보다 2.1% 높은 148.98로 집계되며 8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주로 농림수산품(4.8%)과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광학기기(5.4%) 등이 수출 물가를 끌어올렸으며 세부 품목 중에서는 ▲냉동수산물(8.7%) ▲경유(8.0%) ▲D램(6.4%) ▲휘발유(4.5%) 등의 상승 폭이 컸다.

교역 조건 지표들은 호조를 보였다.

우리나라가 한 단위 수출로 얼마나 많은 양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순상품교역조건지수(수출상품 한 단위 가격과 수입 상품 한 단위 가격의 비율)는 104.25를 기록해 1년 전보다 13.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수출 가격이 10.3% 올랐지만 수입 가격은 2.4% 내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소득교역조건지수(135.41)도 수출물량지수(16.6%)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13.0%)가 모두 오르면서 1년 전보다 31.8%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홍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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